삼성, 'Max Heat-무풍 냉방' 등 전략 신제품 공개LG, '부품에서 완제품까지'…북미 특화 제품 선봬
  • ▲ AHR 엑스포 2017에 참가한 삼성전자 부스 모습. ⓒ삼성전자
    ▲ AHR 엑스포 2017에 참가한 삼성전자 부스 모습.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달 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공조전시회 'AHR 엑스포 2017'에서 전략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AHR Expo는 연간 4만명의 방문객이 방문하는 최대 규모의 공조전시회로 북미와 중남미 지역 포함 공조 관련 거래선들이 대거 방문해 최신 기술력을 확인하는 자리다.

    삼성전자는 Max Heat 시리즈, 무풍 냉방, 360 카세트, 호텔 등 총 8개의 존으로 나누어 각 테마에 맞는 제품들을 선보였다. Max Heat 시리즈는 영하 15도에서도 100%의 난방 운전이 가능해 미국 북부와 캐나다 같은 겨울철 혹한지역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대형 상업용 멀티 DVM S Max Heat는 자체 개발한 고효율 냉매 분사 방식 플래시 인젝션 기술을 적용해 영하 25도의 기온에서도 완벽한 성능 구현이 가능하다.
     
    무풍에어컨 벽걸이형도 전시됐다. 무풍에어컨 벽걸이형은 쾌속 냉방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쾌적 온도에 도달하면 무풍 냉방으로 은은하고 쾌적하게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 360 카세트는 세계 최초 원형 구조의 천정형 실내기로 냉기가 수평으로 균일하게 퍼져 찬바람의 불쾌감을 없애고 사각지대 없이 쾌적한 냉방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단일 용량 18톤으로 북미 최대용량과 최대효율을 달성한 DVM S, 북미 설치 환경에 적합하게 높이를 줄인 천정 매립형 실내기, 물로 열교환기를 식혀 외부 온도와 상관없이 고효율을 유지하는 수냉식 시스템에어컨 DVM S Water, 통합 제어 시스템인 DMS 2.5, 호텔 관리 솔루션인 Lynk HMS 시스템 등 다양한 신제품과 솔루션을 소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보유한 세계 최초,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다양한 신제품을 공개했다"며 "북미 지역의 생활 환경에 특화된 에어컨으로 북미 공조 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 AHR 엑스포 2017에 참가한 삼성전자 부스 모습. ⓒ삼성전자


LG전자는 부품에서 완제품까지 북미지역에 특화한 제품을 대거 공개하며 북미 공조사업에 가속도를 냈다. LG전자가 글로벌 공조 전문 전시회에서 핵심 부품을 집중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멀티브이 5, 멀티브이 에스, 멀티에프 맥스 등 건물의 크기, 특징, 용도 등에 따라 최적의 냉난방을 구현하는 시스템에어컨을 소개했다. 멀티브이 5는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해 기존 제품보다 에너지 효율은 14% 높이면서도 설치면적과 무게는 각각 12%, 15% 줄였다. 

멀티브이 에스는 컴팩트한 사이즈에 효율은 높고 소음은 낮아 중소형 사무실과 상업공간에 적합한 제품이다. 또 북미에서 판매 중인 5냉동톤 이하의 제품으로는 유일하게 냉방과 난방을 동시에 제공한다. 멀티에프 맥스는 실외기 한 대로 최대 8대의 실내기를 연결할 수 있어 북미지역에 많은 대형 단독 주택에서 사용하기 편리하다. 

북미 공조 시장에서 최근 3년간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한 LG전자는 미국 텍사스 주의 베어 카운티 법원, 시카고의 시카고 모터클럽 등에 시스템에어컨을 성공적으로 공급하는 등 북미 공조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전시회에 공개된 30여 종의 컴프레서와 모터는 공조 제품에 사용되는 핵심 부푸으로 LG전자는 지난해 전체 컴프레서 생산량 가운데 40% 이상을 외부에 판매했다. 올해는 컴프레서의 외부 판매 비중을 더욱 늘린다는 계획이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 사장은 "LG만의 차별화된 공조 솔루션과 부품 경쟁력을 앞세워 북미 상업용 공조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