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일반 음식점업 생산 5.0%↓…구내식당은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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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불황에 청탁금지법까지 겹치면서 일반 음식점업 생산이 최악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구내식당은 최고 수준의 호황을 누리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음식점업 생산은 1년 전보다 3.0% 감소했다.

    이는 바로 전달인 11월 1.2% 줄어든 데 이어 감소세가 확대됐고 2012년 2분기(5.1%) 다음으로 큰 감소폭이다.

    음식점업 경기 악화는 한식·중식·일식, 뷔페 등 일반 음식점업 불황이 주도했다.

    -1.0∼1% 내외 등락을 보이던 일반 음식점업 생산은 2015년 1분기 0.2% 줄어들며 마이너스로 전환돼 8분기 연속 뒷걸음질 치고 있다.

    특히 2015년 12월 106.0을 기록한 일반 음식점업 생산지수는 지난해 들어 월 기준으로 대부분 90대에 머물더니 9월 들어 결국 고꾸라졌다.

    지난해 9월 일반 음식점업 생산지수는 85.2로 2011년 9월(83.9)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구내식당 경기는 7분기 만에 최고 호황을 누리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

    기관구내식당업 생산은 지난해 4분기 1년 전보다 4.3% 증가했다.

    이는 2015년 1분기 5.6% 증가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매 분기 1% 내외 상승해 온 구내식당 생산은 4분기 들어 4배 가까이 상승 폭이 확대됐다.

    외부 음식점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구내식당 이용이 늘고 있다는 것은 밥값이라도 최대한 아끼려는 서민들의 소비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