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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이 오는 27일 막을 올리는 가운데, 모바일 제조사 및 이통사들이 '新 제품·기술 뽐내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울러 MWC 주최 측도 행사 기간 동안 올해 새로움을 더할 다양한 이벤트들을 함께 마련해 행사의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17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7' 행사에 2200여개 기업, 200여개 국가, 10만1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릴 전망이다.
올해 전시회 주제는 '모바일, 그 다음 요소(Mobile. The Next Element)'로, 황창규 KT 회장, 에릭 수 화웨이 대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라지브 수리 노키아 대표, 다케시 이데자와 라인 대표,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공동창립자 겸 대표 등이 기조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태블릿인 '갤럭시탭S3'만 선보일 예정이다. 2014년 이후 3년 연속 MWC에서 갤럭시 S 시리즈 신제품을 공개했지만, 갤럭시 S8의 경우 공개 일정을 MWC 2017 이후로 미뤘다.
LG전자와 화웨이는 각각 'G6'와 'P10'을 공개한다. LG전자는 G6로 적자인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의 실적 반등을 꾀하고 있으며, 중저가 기기로 성장한 화웨이는 P10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노린다.
모토로라와 노키아도 신제품을 내놓는다. 모토로라는 중저가 스마트폰 '모토G5'와 '모토G5 플러스'를, 노키아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노키아8'를 각각 공개한다.
이통사들의 경우, 5G 기술과 관련된 솔루션을 뽐낼 전망이다. 아직 5G 통신기술의 세계 표준이 정해지지 않은만큼 시장 주도권을 잡는데 초점이 맞출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내 이통사들은 담주 중으로 구체적인 전시운영 계획을 내놓는다는 입장이지만, 5G가 필요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들을 전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K텔레콤은 5G 커넥티드카 전시에 주력할 것으로,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 초첨을 맞춘 VR 체험관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MWC 측은 다양한 이벤트들도 함께 준비했다.
먼저 행사 기간 내내 모바일 산업 분야의 성차별을 줄이기 위한 '위민포테크(Women4Tech)'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모바일 산업의 여성 참여를 늘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페이스북, 구글 등 글로벌 기업 임원들이 성 평등 실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성 역할을 다양화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청소년을 위한 모바일 축제인 '요모(YOMO·The Youth Mobile Festival)'도 진행된다. 본 행사는 스페인 전역에서 온 10∼16세 청소년 참가자 2만여 명에게 워크숍과 교육용 전시 등을 통해 최신 기술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지난해 전 세계에서 선풍적 인기를 모은 증강현실 기반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도 MWC에서 만날 수 있다. 주최 측은 개발사 나이앤틱과 협력해 포켓몬들이 대결을 벌이는 체육관과 아이템 보급소인 포켓스탑을 행사장 곳곳에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