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부터 네트워크 장비까지…올 4월 시범 서비스 및 2018년 초 상용화 예정
  • ▲ 삼성전자 프레스 컨퍼런스 건물 전경 ⓒ전상현 기자
    ▲ 삼성전자 프레스 컨퍼런스 건물 전경 ⓒ전상현 기자

     

    [바르셀로나(스페인)= 전상현 기자]삼성전자가 26일(현지시간) 'MWC 2017' 개막에 앞서 스페인 바르셀로나 까탈루냐 콩그레스 센터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 세계 최초 차세대 5G 통신 상용제품 풀 라인업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5G 서비스를 위한 ▲소비자용 단말(Home Router, CPE) ▲기지국(5G Radio Base Station) ▲차세대 코어네트워크(Next Generation Core) 장비를 선보였다.

    개별적 5G 시제품이 아닌 칩셋부터 단말, 네트워크까지 5G 상용제품 풀 라인업을 공개한 것은 업계 최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공개한 5G 제품 라인업을 통해 사용자는 5G 단말을 가정이나 사무실에 설치하기만 하면, 5G 기지국이 이를 자동으로 인식, 별도 세팅 과정 없이 최대 1Gbps 속도로 무선 인터넷, 음성 통화(VoIP, Voice over IP) 등 초고속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5G 기지국은 가볍고 작아, 가로등, 건물 외벽 등 건물이 밀집된 도심 어디에나 쉽게 설치할 수 있고, 28GHz 대역을 활용해 최대 10Gbps의 데이터를 단말에 전송할 수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5G 네트워크의 리소스 관리, 실시간 데이터 트래픽 분산처리 등을 담당하는 차세대 네트워크 코어장비(NG-Core)도 공개했다. 소프트웨어 기반의 가상화 기술을 활용해 유연한 네트워크 자원관리, 실시간 트래픽 분산처리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공개한 5G 상용 제품들을 활용해 '5G 고정식 무선통신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5G 고정식 무선통신서비스는 5G 통신 서비스의 초기 형태로 각 가정, 사무실 등에 광케이블을 설치하지 않고도 최대 1Gbps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미국 버라이즌과 워싱턴 D.C, 뉴저지 등 주요 5개 도시에서 올 4월부터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5G 고정식 무선통신'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2018년 초에는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