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스페인)= 전상현 기자]LG전자가 드디어 차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6를 공개했다. 상반기 중으로 출시될 삼성전자의 갤럭시 S8과 정면 승부가 불가피해졌다.
LG전자는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 개막을 하루 앞두고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로셀로나 산 호르디 클럽(Sant Jordi Club)에서 LG G6 공개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언론, 이동통신 사업자 등 IT관계자 15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LG전자는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행사를 생중계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LG G6는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18:9 화면비를 채택했다. 18:9 화면비는 기존보다 더 많은 정보를 한 번에 보여줄 뿐만 아니라 영상을 볼 때 몰입도가 탁월하다.
LG G6의 5.7인치 QHD+(2880X1,440) 해상도 풀비전 디스플레이는 1인치 당 화소수(Pixel Per Inch, PPI)가 564개다. 지금까지 출시된 LG 스마트폰 가운데 화소의 밀도가 가장 높아 역동적인 화면을 생생하게 구현한다.
또한 LG G6는 LG디스플레이의 인터치(in-Touch) 기술을 적용하고 터치 커버 글라스까지 없애 화면 속 아이콘을 직접 만지는 듯한 터치감을 느끼게 해준다. 풀비전 디스플레이는 전작과 같은 최대 밝기를 유지하면서도 소비전력은 30%를 줄였다.
LG전자는 대화면 디스플레이에도 스마트폰을 가장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최적의 그립감을 구현했다. LG G6의 가로, 세로, 두께는 각각 71.9mm, 148.9mm, 7.9mm로 여성이나 청소년처럼 손이 작은 사용자도 한 손으로 편안감을 느낄 수 있다.
아울러 LG G6는 철저한 소비자 조사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가장 원하는 보편적 가치를 담았다는 평이다.
LG전자는 수천 번의 사전 테스트를 거쳐 최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안정성을 확인했다. 특히 배터리, 발열 등 소비자 안전과 관련된 기술에는 업계 기준의 부합 여부를 확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폭발, 발화 등에 이르는 데이터까지 철저히 관리했다.
LG G6에 히트파이프를 적용해 기기 내부의 열을 밖으로 배출할 수 있게 했다. 열이 많이 나는 부품끼리는 최대한 멀리 떨어뜨려 배치해 열이 집중되지 않도록 설계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카메라를 한 단계 더 진화시켰다. 사람의 시야각이 일반적으로 110도에서 120도임을 감안하면 125도 화각의 후면 광각 카메라는 실제 보는 것과 가장 흡사한 이미지를 촬영하게 해준다.
전면 광각 카메라의 화각은 100도로, 셀카봉 없이도 여러 명이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 전후면 광각 카메라 모두 화면 가장자리에 발생하는 왜곡을 줄여 한층 자연스러운 화질을 구현해 냈다.
디자인도 압권이다. 작은 돌출부위 하나 없이 매끈하게 이어지는 디자인을 완성했으며, 제품 외곽과 화면 모두 모서리 부분에 부드러운 곡선을 적용, 일체감을 높였다.
후면 듀얼 카메라와 지문인식 센서를 장착한 전원 버튼도 돌출되거나 함몰된 부분 없이 깨끗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이 외에도 LG G6의 최고 등급(IP68) 방수방진 기능은 먼지를 완벽 차단하고 1.5미터 수심에서 30분까지 작동할 수 있다.
음질에 대한 높은 안목을 가진 한국 소비자를 위해 쿼드 DAC도 업그레이드 했다. 신형 쿼드 DAC은 좌우 음향을 각각 세밀하게 제어해 사운드 균형감을 높이고 잡음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세계 최초 18:9 화면비를 적용해 한 손으로 다루기 쉬운 최적의 그립감을 유지하면서도, 화면을 키운 풀비전(FullVision)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의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느낄 수 있다"며 "안정성과 사용 편의성을 기반으로 소비자가 기대하는 이상의 가치를 전달해 스마트폰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