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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글로벌 5G 표준화를 주도하며,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앞장선다.
SK텔레콤은 MWC 기간 동안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NGMN(Next Generation Mobile Network, 차세대 모바일 네트워크 연합체) 미팅에 참석해, 사업자 간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 기술 공동 연구'를 제안했다고 26일 밝혔다.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 기술은 서비스별로 가상화된 네트워크를 해외 통신사와 연동해 고객이 다른 국가에서 AR, VR 등 5G 서비스를 이용할 때도 국내에서와 같은 품질의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이 기술이 도입되면 개발사들이 커넥티드카, IoT 등 서비스를 개발할 때 국가별, 사업자별로 상이한 네트워크 환경을 맞출 필요가 없어 개발 비용이 낮아진다.
또한 SK텔레콤은 이날 AT&T ∙ NTT DOCOMO ∙ Vodafone ∙ Ericsson ∙ Qualcomm 등 글로벌 ICT 리더 기업들과 함께 5G 조기 상용화를 위한 '5G 네트워크 구조 혁신 및 표준 작업 가속화'를 3GPP(표준화 협력기구)에 공동 제안했다.
5G 조기 상용화 및 5G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 개발 촉진을 위해 5G 및 LTE 망을 융합하는 'NSA(Non Standalone)' 표준을 올해 12월까지 완료해 달라고 3GPP에 요청한 것이다.
'NSA'는 5G 기지국으로 들어온 전파를 LTE 유선 망에 연결하는 등 5G 및 LTE 망을 하나의 네트워크처럼 활용하는 기술이다. 기존 LTE 망을 5G 상용화에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GPP가 NSA 표준을 올해 안으로 마무리하면, ICT 기업들이 이를 기반으로 5G 인프라 및 단말 개발에 조기 착수, 2020년으로 예상되는 5G 상용화 시기가 앞당길 수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Network기술원장은 "5G 표준화 작업 주도, 핵심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5G 표준화 주도를 위해 글로벌 통신사 연합체인 TIP(Telecom Infra Project)을 통해 차세대 5G 기지국의 진화 방향성을 제시하는 '개방형 기지국 구조 백서'를 발간한 바 있다.
개방형 기지국은 서로 다른 기능의 장비를 하나의 기지국에서 연동∙구현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사업자들은 초고속 ∙ 초저지연 등 5G에서 요구하는 서비스에 맞게 기지국을 개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