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1조5000억 전망2015년부터 가파른 성장세 보여
  • ▲ 코웨이 '멀티액션 가습공기청정기'ⓒ코웨이
    ▲ 코웨이 '멀티액션 가습공기청정기'ⓒ코웨이
    미세먼지로 인해 공기 질이 안 좋아지면서 공기청정기 시장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과거에는 3월에 판매가 집중됐다면 이제는 연중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는 '사계절 가전'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22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2014년 50만대였던 공기청정기 시장(대여·판매 대수)은 2015년 90만대, 지난해 100만대로 늘었고 2017년에는 14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금액 기준으로는 2013년 3000억 원 수준에서 2015년 6000억 원, 작년 1조 원으로 성장하더니 올해는 1조5000억 원가량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초기에는 국내 생활가전 브랜드들이 시장을 키웠지만, 삼성·LG전자도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공기청정기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공기청정기 시장은 코웨이, 대유위니아, 교원웰스, SK매직 등 중견가전업체가 이끄는 가성비 위주 제품과 삼성·LG전자가 주도하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양분된 형태다.

    20만∼30만 원대 제품은 전체 공기청정기 시장의 45%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가습 기능을 더한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 60000'을 선보였다. 청정수를 순환시키는 방식의 자연 가습을 채택, 청소·관리가 간편하다. 출고가는 시리즈에 따라 32만 원에서 최대 100만 원이다.

    LG전자는 초 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를 론칭,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작년 3월 첫선을 보인 LG 시그니처 공기청정기의 출하가는 149만 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