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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T기업 임파서블닷컴이 증강현실(AR) 오픈소스 플랫폼 '글림스'를 5일 13시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글림스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인간을 비롯한 사물을 실시간으로 스캔해 아바타 같은 3D캐릭터를 만드는 기술(앱)이다.
국내 IT기업 이에스브이(ESV)와 함께 조인트벤처를 설립, 아시아 지역 기술 적용 확대에 나서고 있다.
구글 탱고는 모션 트래킹(Motion Tracking), 심도 인식(Depth Perception), 공간 학습(Area Learning) 기술을 바탕으로 사물을 빠르게 인식하는데, 글림스는 이 같은 구글 탱고 기술을 기반으로 쇼핑, 게임, 교육, SNS 등 서비스와 결합 될 수 있게 오픈소스 형태로 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 플랫폼이 차기 출시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스마트폰에 탑재되거나 기존 서비스와 접목된다면 AR 산업 판도를 뒤흔들 만큼의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 나아가 최근 애플이 AR 시장 진입 선언을 한 상황에서 ‘글림스’는 애플의 기술력과 대적할 만한 수준까지 올라섰다.
마치 애플의 운영체제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세기의 대결을 벌여왔던 것처럼 ‘애플 AR’과 구글 탱고 기반의 AR 플랫폼인 ‘글림스’와의 대결구도도 충분히 가능하다.
임파서블닷컴이 미국 기업이 아닌 한국 기업과 손을 잡은 이유에 대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이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른 가운데, 관련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이에스브이’와의 전략적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모바일 앱과 게임 투자은행인 디지캐피탈(Digi-Capital)에 따르면 AR, VR 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1,200억 달러(한화 135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콰미 페레이라 임파서블닷컴 CTO는 “‘글림스’는 사람들의 소통 방식을 바꿔 놓을 새로운 개념의 플랫폼”이라며 “사용자들은 ‘글림스’를 통해 실제 생활에서 입체영상(3D)으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으며, ‘스냅챗'과 '포켓몬고' 이상의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스브이 강조셉정환(Josef Chunghwan Kang) 대표는 “‘글림스’는 다양한 기술과 결합할 수 있는 혁신적인 AR 오픈소스 플랫폼”이라며 "기존 AR 시장을 넘어설 새로운 사용자환경(UI/UX)의 플랫폼을 제공해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점령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진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