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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4월 선보인 '삼성 한국형 TDF'상품이 설정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상품은 미국의 대표적 연금상품인 TDF를 한국인의 생애주기에 맞춰 한국형으로 새롭게 만든 펀드다.
TDF는 타깃데이트 펀드(Target Date Fund)의 약자로 투자자의 은퇴시점을 타깃데이트로 정하고, 은퇴 이후 노년기까지 펀드가 자동으로 최적의 자산배분을 해주는 연금 특화 상품이다.
삼성자산운용측은 이 펀드의 투자 편의성에 더해 안정적인 성과가 이어지면서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만 약 400억원에 달하는 신규 자금이 들어왔다. 삼성 한국형 TDF 2045는 설정후 수익률 8.01%이며 시리즈의 나머지 펀드들도 7% 내외로 꾸준하게 수익을 내고 있다.
TDF상품은 미국에서만 1000조원 이상 판매될 정도로 대표적인 연금 상품이다.
한번 가입으로 자동 자산배분 프로그램(글라이드패스: Glide Path)을 통해 전세계 자산에 투자할 수 있어 연금운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투자자의 관심이 점점 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근로자만 가입할 수 있었던 개인형퇴직연금(IRP:Individual Retirement Pension)에 오는 7월 26일부터 자영업자 등 소득이 있는 모든 취업자가 가입할 수 있게 되고, 디폴트옵션 제도 등이 도입될 예정이어서 국내 연금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구성훈 대표는 "1년전 TDF를 출시할 때 우리 국민의 노후생활을 보다 윤택하게 해 줄 수 있는 상품이라는 확신을 가졌다"며 "타 운용사도 TDF를 계속 출시하는데 환영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국민들에게 실질적 혜택을 줄 수 있도록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4월 미국 캐피탈그룹과 손잡고 삼성 한국형 TDF를 출시했다.
캐피탈그룹은 최고 수준의 TDF 운용성과를 올리고 있는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2007년부터 TDF를 운용해오고 있으며, 10년 연평균 수익률 6.57%로 상위 1%에 속할 만큼 뛰어난 운용능력을 보이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러한 캐피탈그룹의 운용능력을 인정해 한국인의 생활양식을 반영한 맞춤형 '한국형 TDF'를 설계했다.삼성 한국형 TDF는 은퇴시점에 따라 2015, 2020, 2025, 2030, 2035, 2040, 2045 펀드 등 총 7개 펀드로 구성돼 있다.
투자자가 은퇴시점을 고려해 상품을 선택하기만 하면 펀드가 자동으로 최적의 투자를 수행한다.
예를 들어 2030년 은퇴가 예상되면 '삼성 한국형2030'펀드에 가입하면 된다.
물론 다른 펀드 선택도 가능하며, 은퇴시점이 멀수록 주식비중이 높고 가까울수록 채권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자산배분을 실행한다.
각각의 펀드는 캐피탈그룹이 운용하는 12개 펀드에 재간접 형태로 분산투자하며 미국, 유럽, 아시아, 이머징 시장의 주식 및 채권펀드 등 글로벌 자산에 투자해 장기적으로 안정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최적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