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의협회장 선출 후 기류 변화 … 의정 갈등 풀릴까2025년 의학교육·2026년 증원규모 쟁점협상 가능한 셈법 도출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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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만남을 요청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선거 직후 꺼낸 제안으로 추후 의정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될지 주목된다.9일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본인의 SNS를 통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한 번 뵈었으면 합니다. 곧 설입니다"라고 짧게 글을 남겼다.전날 그가 지지하던 김택우 의협회장이 당선되는 등 의료계에 수장이 탄생한 가운데 남긴 글이어서 의미가 깊다는 분석이 나온다.박 비대위원장은 최 권한대행과의 만남이 성사되면 올해 의학교육과 사직 전공의 군 복무 문제, 2026년 의대정원에 대한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대 신입생 모집절차를 되돌리긴 어려운 상황에서 협상이 가능한 셈법을 얘기할 것인지 주목된다.특히 설 명절을 언급한 것은 '응급실 대란' 우려가 증폭될 수밖에 없는 시점이므로 그 전에 해결책을 내자는 취지인 것으로 해석된다.전날 당선된 의협회장은 ▲전공의 회무 참여 확대·의대생 준회원 자격 부여 ▲사직 전공의·휴학 의대생 지원 강화 ▲전공의 특별법 개정 등 전공의 편에 서서 회무를 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김택우 회장은 당선 직후 "과연 2025학년도 의대 교육이 가능한지에 대해 정부가 마스터플랜을 내야 한다"며 "그래야만 2026년도에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