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일주일 만에 순자산 2천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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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2차전지소재Fn ETF가 상장 직후 4거래일 만에 개인 순매수 1000억원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해당 ETF는 18일 누적 개인 순매수 규모 1040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국내 주식형 ETF 중 가장 빠른 속도다. 기존 최단 기간 기록이 16영업일임을 고려하면 국내 ETF 시장에서 유례없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신규 상장한 TIGER 2차전지소재Fn ETF는 상장 당일에만 개인 순매수 378억원을 기록하며 16년만에 국내 ETF 역사상 상장일 개인 순매수 최고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이후 꾸준히 강한 매수세가 지속되며, 20일 기준 순자산 2000억원을 넘어섰다.
이 ETF는 기존 2차전지 소재 관련 지수에 비해 양극재와 수직계열화에 중점을 둔 FnGuide 2차전지소재 지수를 추종한다.
20일 기준 해당 ETF의 양극재 관련 기업 비중은 90%에 육박해 국내 상장된 2차전지 ETF 중 가장 높다. 2차전지의 4대 핵심 소재는 양극재와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으로, 이 중 전기차 배터리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는 양극재는 가장 중요한 소재로 손꼽힌다.
여기에 최근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생산 소식에 2차전지소재 기업들이 주목받으며 TIGER 2차전지소재Fn ETF에 더욱 투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남기 ETF운용부문 대표는 "전기차로의 전환은 인류에게 PC와 휴대폰 발명에 견줄 정도의 파급력을 지닌 메가트렌드로,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국내 2차전지 소재 기업들은 압도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TIGER 2차전지소재Fn ETF가 장기적으로 이들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