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웬 마호니 "최고의 게임은 아직 없다...여러분이 만들 차례"'음악회-VR체험-아트전시회' 등 풍성해진 볼거리 '인기 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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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NDC(넥슨 개발자 컨퍼런스)가 25일 막을 올렸다.NDC는 참관객도 매년 증가해 국내 대표 개발자 컨퍼런스로 자리매김 중이며, 지난해에는 누적 참관객 1만9308명을 기록해 올해에는 2만명을 넘길지 주목된다.매년 슬로건이 있었지만, 올해는 주제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이에 대해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지난 몇 년간 주제가 있었지만, 올해는 주제를 과감히 없앴다"며 "하나의 주제로 담기엔 토픽이 너무 다양해서"라고 설명했다.지난해 게임 이슈로는 블리자드의 오버워치와 나이언틱의 포켓몬 고를 꼽고 넥슨에서도 애프터디엔드, 이블팩토리 등 소규모 실험을 통해 유의미한 결과를 내놨다고 설명했다.마호니 대표는 "게임 세계에 아이디어를 선보이는 건 개발자들의 상상력"이라며 "아직 최고의 게임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여러분이 그 주인공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하나의 주제에 담기엔 너무 다양해졌다고 소개하는 NDC 2017 현장에 직접 가봤다.오후 1시, 점심시간 후 첫 세션부터 발표장 앞에는 참관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참관객들이 가득 메운 발표장 안에는 빈 좌석을 찾기 힘들 정도다.
세션에 참석한 한 참관객은 "게임 개발자를 꿈꾸고 있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참석하게 됐다"며 "해외 게임사들의 세션참가로 지난해보다 기대가 된다"고 참가 소감을 말했다.예년과 마찬가지로 참관객들은 직접 발표에 대한 평가를 작성할 수 있으며, 이 평가는 차기 NDC에서 발표 개선 방안에 반영된다.
평가지는 각 발표장 입구에서 받을 수 있으며, 스마트폰에서 사용가능한 터치 겸용 볼펜도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다.넥슨 사옥 1층에는 아트전시회가 마련돼 있다.넥슨 아트 전시회는 올해로 7회를 맞이했으며, 34개 게임 프로젝트와 미공개 일러스트, 작품 제작 과정이 담긴 콘셉트 아트, 개인 작품, 이근우 아티스트의 개인전 등이 전시돼 있다.올해에도 아트북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매일 오전 9시 20분부터 2층 아트전시회 입구에서 150부씩 무료로 배포하는데 담당자에 따르면, 올해에도 개시 10여분 만에 모두 소진됐다. 이 행사는 행사 종료날인 27일까지 진행된다.지난해에도 매일 배포한 200부의 아트북이 10여 분 만에 모두 소진된 바 있다.아트북은 유료 판매도 진행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층 아트 전시회 출구 쪽에서 권당 1만8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행사장 야외에서는 작은 음악 행사인 '블루밍데이 음악회'가 열린다.블루밍데이 음악회는 야외 특설무대에서 매일 행사기간동안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 진행된다.음악회 첫날 행사는 '더 놀자 밴드'가 무대를 마련했다. 여러 가지 음악과 게임 음악도 선보여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둘째 날에는 넥슨 합창단과 넥슨 밴드의 공연이 준비돼 있고 행사 마지막 날에는 지난해에 이어 '은토 of 네코드 뮤직'의 공연이 진행된다.넥슨 사옥 맞은편 VR 체험 부스(이벤트 존)에서는 에픽게임즈가 개발한 VR(가상현실) 1인칭 슈팅 액션 게임 '로보리콜(Robo Recall)'의 시연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참관객들은 이 게임은 오큘러스 리프트와 터치 컨트롤러의 특성을 활용해 직접 VR 기술을 제험해볼 수 있다.한편, 행사장 곳곳에서는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지원한 NDC 서포터즈들의 활동이 눈에 띈다.NDC 2017을 돕기위해 선출된 32명의 서포터즈들은 게임 업계 진출을 꿈꾸는 사람들로 구성됐으며, 행사기간동안 참관객들에게 행사장 안내를 돕는 역할을 한다.NDC 2017에 서포터즈로 참가한 이모씨는 "게임 업계에서 시스템 기획자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대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바로 게임 업계 진출을 바라며 서포터즈에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매년 성장하는 추세를 보이는 NDC는 올해에도 더 다양해진 콘텐츠로 국내 대표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로 자리 매김 중이다.해외 게임 업계가 주목하고 직접 발표세션에 참가하는 NDC 2017의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