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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발전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정부의 신에너지정책에 따라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는 분야는 신재생과 천연가스 부문이다.
이중 신재생에너지는 장기간의 연구투자와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지만 천연가스는 즉각 정부의 미세먼지 감소대책의 유효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각광받고 있다.
국내 LNG발전의 수요를 주도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한국가스공사가 최대 수혜자로 주목받는 이유다.
가스공사의 국내 LNG발전 판매량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감소세였다가 지난해 다시 반등했다.
2013년 1907만에서 1452만톤까지 줄다가 1538만톤으로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폭염과 함께 경주지진으로 인해 원전 가동중지 일수가 줄면서 기저발전 비중 감소가 천연가스 판매량 증가로 이어졌다는게 가스공사의 분석이다.
아쉬운 점은 지난해 발전용 LNG 증가가 일시적이라는 데 있다. 여름철 전력수요가 몰릴 때를 대비한 첨두부하(Load peak)용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새 정부의 천연가스발전 확대 논의는 가스공사에 호재일 수밖에 없다.
공사 관계자는 "우선은 새정부의 전력수급계획이 만들어지고 천연가스에 붙는 세금이 해결되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라면서도 "가격안정측면에서 미국세일가스 도입 등으로 가격의 안전성과 수요를 맞출수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다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처럼 일시적 수요로 인해 국제 LNG가격이 오를 수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새 정부가 풀어야 할 과제는 LNG의 발전 단가를 어떻게 낮출수 있느냐에 달렸다.
현재 kWh당 발전단가는 원자력 45∼50원, 석탄화력 60원인데 비해 LNG는 110원으로 두배 이상 비싸다.
전량 해외에서 수입하는 만큼 그 부담이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갈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선택이 더욱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