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시 예정인 친환경 전기버스 '일렉시티' 실물 공개지난 1969년 첫 트럭 출시 후 130여개 국가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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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내년 출시 예정인 친환경 전기버스 '일렉시티'.ⓒ이기륭 기자
현대자동차가 버스·트럭 등 상용자동차를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신기술 등 경쟁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올해 상용차 글로벌 판매 목표는 10만5000대다.
현대차가 25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소재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현대 트럭 & 버스 메가페어' 개막식을 진행하고, 앞으로의 상용차 전략 및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유재영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 전무는 "오늘 선보이는 메가페어는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상용차 종합 박람회다. 상용차 총 190대에 달하는 풀 라인업을 갖췄고 친환경 신기술 등을 공개한다"며 "고객이 직접 상용차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현대 상용차의 우수한 기술력을 직접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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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재영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 전무.ⓒ이기륭 기자
현대차는 상용차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유재영 전무는 "현대차는 지난 1969년 첫 트럭 출시 이후 지금까지 세계 곳곳을 누비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약 130개 국가에 진출한 상태"라며 "회사 내부적으로 '이제는 상용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미래 성장동력인 상용 IT 신기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금까지의 상용차 현황과 올해 글로벌 판매목표 등도 공개했다.
유 전무는 "지난 2013년 초부터 CNG 버스를 보급해 지금까지 1만7000대가 운행 중이다. 제도 및 인프라 구축을 병행하고 정부, 지자체, 관련 업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보급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상용차가 국가경제, 환경 등에 미치는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다. 기술 및 환경 변화를 잘 예측하고 준비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성장할 수 있도록 고객과 소통하고 끝없이 발전하는 현대 상용차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내년 출시 예정인 현대차의 친환경 전기버스 '일렉시티'가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일렉시티'는 4 x2 구동방식에 256KWh 용량, 240kw 출력의 리튬폴리머 타입 배터리가 장착됐다. 크기는 전장 1만995mm, 전폭 2490mm, 전고 3240mm, 휠베이스 5400mm다. 충전 방식은 DC 콤보(Combo) 타입 2로 1회 충전 시 최대 290km를 주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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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탁영덕 현대차 상용 R&D 담당 전무.ⓒ이기륭 기자
현대차는 연비·안전·친환경 등 3대 핵심 기술로 상용차 미래를 선도할 것을 천명했다.
탁영덕 현대차 상용 R&D 담당 전무는 "대형 트럭의 경우 차량 운행에 드는 전체 비용 중 연료비가 38% 가량을 차지한다. 2020년까지 차종별로 연비를 최대 30%까지 개선하기 위해 파워트레인 효율향상, 공력개선, 경량화, 맞춤식 연비향상 지원활동 등을 병행할 예정"이라며 "안전 미래선도기술인 능동주행 안전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안전, 혁신 등에 중점을 두고 사고율 최소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대형 상용차에만 적용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자동긴급 제동장치, 블루링크 긴급구난 보조 등을 단계적으로 다른 차종에 확대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탁 전무는 지능형 운행을 위한 기술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횡방향 주행기술 및 인지기술 확보해 빠르면 내년에 제한된 조건에서 군집 주행을 실현할 것"이라며 "기술개발을 통해 오는 2020년에는 군집 주행을 하는 현대차 대형 트럭을 볼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