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CJ몰 등 기존 채널과 시너지 기대 "상품력 강화와 콘텐츠 차별화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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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펀샵 홈페이지. ⓒCJ오쇼핑
CJ오쇼핑이 온라인쇼핑몰 ‘펀샵(FUNSHOP)’을 운영하는 아트웍스코리아의 지분 70%를 인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16일 '오늘 또 뭐먹지', '신감독의 슬기로운 사생활' 등 미디어커머스 시장을 겨냥한 동영상 콘텐츠 제작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여기에 최적화된 상품경쟁력 강화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CJ오쇼핑의 이번 지분 인수는 차별화 된 상품 소싱 역량을 강화하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남성 고객층을 확보해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CJ오쇼핑은 펀샵의 차별적인 상품 소싱 역량과 해외 신제품을 소개하는 전문 온라인 매거진 ‘펀테나(FUNTENNA)’의 상품기술력을 통해 미디어커머스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펀샵은 ‘어른들을 위한 장난감 가게’를 표방하며 재미있는 콘텐츠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온라인 몰이다.
생활의 불편함과 문제를 유쾌하고 기발하게 해결해 줄 수 있는 생활솔루션 상품을 소개하며 젊은 남성 고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회원 수는 40만 명 수준이며, 30~50대 여성을 주요 고객층으로 하는 CJ오쇼핑과 달리 전체 회원의 70%가 30~50대 남성으로 구성돼 있다.
펀샵은 시장 조사와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아직 출시되지 않았지만 소비자의 요구는 높은 제품을 기획해 자체 상품화하는 역량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현재까지 약 4만 개의 상품을 소개했으며, 이 중 자체개발 상품은 3000개가 넘는다.
아트웍스코리아는 이외에도 국내외 새로운 식품 소개 및 판매하는 푸드 전용 쇼핑몰 ‘락식(樂食)’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 강남역과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펀샵 오프라인 매장도 한 곳씩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아트웍스코리아의 매출은 245억 원이다.
CJ오쇼핑은 아트웍스코리아의 인적자원과 사업모델 등을 최대한 살려 TV홈쇼핑, T커머스, 온라인 등 다양한 채널을 갖춘 CJ오쇼핑과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진정임 CJ오쇼핑 미래성장본부 부사장은 "CJ오쇼핑은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상품력 강화와 콘텐츠 차별화에 집중해 왔다"며 "이번 펀샵 인수는 홈쇼핑 산업의 새로운 생태계 조성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