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토스, 결제·송금·상권 데이터로 금융권 적용 확대중저신용자 금융 접근성 확대 기대…"상환 능력 입체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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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된 이미지
대출 심사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 은행 거래 이력이 신용평가의 핵심이었다면 이제는 결제·쇼핑·송금·사업자 매출 데이터까지 신용 판단에 활용되고 있다. 정부가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대안신용평가 활성화에 나서면서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등 플랫폼 기업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달 중 '포용금융 전략 추진단'을 출범시켜 현행 신용평가방식의 개선 방안과 대안신용평가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대안신용평가는 대출·연체 등 전통적인 금융정보 외에 결제·쇼핑·매출 등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신용도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금융 이력이 부족한 씬파일러(Thin Filer)와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일 수 있어 포용금융 확대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포용금융 확대 움직임에 맞춰 핀테크업계도 대안신용평가모형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는 각각 금융기관 및 정책금융기관과 협력해 자체 신용평가모형을 실제 금융 서비스에 적용 중이다.네이버페이는 결제·송금 등 플랫폼 거래 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모형 '네이버페이(Npay) 스코어'를 개발해 케이뱅크와 한국투자저축은행, 삼성화재 등 다양한 금융기관의 개인신용대출 상품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SGI서울보증과 함께 사잇돌대출 심사에 해당 모형을 적용하며 정책금융 영역으로도 활용 범위를 확대했다.스마트스토어 매출과 결제 데이터 등 비금융 정보를 활용해 중저신용자와 온라인 사업자의 신용도를 평가하는 것이 특징이다.카카오페이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공동 개발한 '카카오페이 스코어'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당 모형을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전세대출 보증 프로세스에 적용했다.카카오페이 스코어는 AI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금융 행동 패턴을 분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결제·송금·투자·보험 등 플랫폼 데이터를 기존 신용평가 체계와 결합해 평가 정확도를 높였다.토스는 소상공인과 개인사업자를 위한 대안신용평가모형 '토스 SOHO 스코어(소호스코어)'를 운영하고 있다. 실제 사업 매출과 자금 흐름 등을 활용해 신용도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지난 3월에는 IBK저축은행과 협력해 소호스코어를 적용한 개인사업자 전용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했다.토스는 올해 출시 예정인 '토스 애널리틱스'를 통해 주변 상권의 매출 흐름과 방문객 데이터를 AI로 분석하고, 이를 소호스코어와 연계해 소상공인 대상 신용평가를 고도화할 계획이다.업계에서는 신용평가의 중심이 은행 등이 보유한 금융거래 정보에서 플랫폼 데이터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결제·송금·쇼핑·사업자 매출 등 비금융 데이터가 금융 이력이 부족한 고객을 평가하는 새로운 자산으로 부상하면서 핀테크 기업들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핀테크 기업들은 결제·송금 등 생활금융 데이터를 폭넓게 보유하고 있는 만큼 기존 금융정보만으로 평가하기 어려웠던 고객의 상환 능력을 보다 입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포용금융이라는 큰 방향성은 동일하지만 각 회사가 보유한 데이터 특성이 다른 만큼 평가모형도 차별화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활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