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포트폴리오' 확보, 난이도 낮은 분야부터 접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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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학기간을 이용해 공모전 도전에 나서는 17학번 등은 난이도가 낮은 분야부터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뉴시스
2017학년도 1학기 종강으로 대학 입학 후 첫 방학을 맞이한 17학번 대학생은 대략 2개월의 휴식 기간을 알차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취업난으로 공인영어성적, 봉사활동, 어학연수, 자격증, 인턴십과 더불어 공모전 수상은 대학 시절 챙겨야 할 '취업 스펙'으로 손꼽힌다.
이에 방학 시즌은 휴식을 가지면서, 관심 있는 분야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모전을 준비하기 좋은 시기다. 특히 하계방학에는 많은 공모전이 진행되기 때문에 그만큼 선택폭이 넓다.
23일 기준 '공모전 정보포털' 위비티에 게재된 기획, 아이디어, 논문, 사진, 수기, 네이밍 등 공모전은 700여건이 등록된 상태다.
지난 3월 약 300개였던 기업·기관 등의 공모전 규모가 방학 시즌,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선택할 수 있는 분야가 넓어진 셈이다.
대학에 첫 발을 디딘 17학번이나 공모전 경험이 없는 이들은, 방학기간을 이용해 미리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모전에 참여하기 좋은 시기다.
박창수 위비티 대표는 "대학 1~2학년의 경우 어떤 분야에 소질이 있고, 어디로 진출해야 할 지 등을 확정하지 못한 시기다. 공모전의 경우 차후 자신의 분야를 찾아볼 수 있고, 이에 필요한 경험 등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방학기간을 이용한 참여는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좋아하는 분야, 탐구 목적 등을 파악해 관련 공모전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업·기관에서 진행하는 공모전은 수상 시 상금 또는 부상을 수여, 인턴십 기회나 입사 지원 서류전형 면제 등의 혜택을 부여하기도 한다.
다만 새내기는 상금 등 혜택만 바라보기보다 난이도가 낮은 공모전부터 도전해 실전 감각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논문, 기획 등의 공모전은 많은 지식을 요구하기에 자칫 시간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
박 대표는 "무분별하게 높은 기준을 요구하는, 경쟁률이 높은 공모전은 피해야 한다. 대학 1~2학년은 아이디어 분야를 공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독창성이 있으면 수상 확률이 높아진다. UCC, 사진, 디자인 분야 공모전도 좋다. 다만 해당 분야의 소프트웨어, 장비 등을 잘 다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경험하는 차원에서 공모전은 자기 성장도 이룰 수 있다. 난이도가 있는 공모전은 선배들과 참여한다면 수상 가능성이 있지만, 홀로 도전하게 된다면 경험을 얻더라도 수상은 어려울 수 있다"고 당부했다.
공모전을 준비한다면 주최 측의 요구 사항 등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작품 제출 기간 등을 놓칠 수 있기에 미리 파악하고 준비해야 할 서류 등도 미리 마련해 놓는 것이 좋다.
박 대표는 "포털 키워드로 '공모전'이 오르내리고 있다. 자신이 가진 아이디어, 능력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공모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