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새마을금고, 비정규직 텔러 725명 정규직 전환

MG새마을금고가 향후 3년에 걸쳐 지점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텔러 직원 725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10일 행정자치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현재 새마을금고중앙회 산하 단위 금고 1321개 가운데 611곳에 일하는 비정규직 1288명 중 절반이 넘는 56.3%를 단계적으로 정규직 전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체 새마을금고 직원 중 비정규직 비율은 현재 7.8%에서 3.4%까지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새마을금고는 올해 연말까지 내부 인사규정 개정을 거쳐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 신분인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 후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적용해 다른 일반직원과 동일한 보수체계를 적용한다.

다만 행자부가 새마을금고 내부 인사규정 개정 전이더라도 비정규직이 새마을금고 신입·경력 공채시험을 통해 일반 정규직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결국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을 이유로 직원들이 다시 공채 시험을 보는 것은 자발적인 재취업이지 정책적 배려로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경력 채용의 경우 업무를 잘 아는 비정규직이 면접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