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낸드 플래시, 올들어 가격 상승률 최고반도체업계, 하반기 실적 고공행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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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반도체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조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메모리 반도체의 두 축인 D램과 낸드플레시 판매량이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3일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D램 반도체 평균판매가격(ASP) 상승률은 사상 최고인 63%로 예상되고 있다.

    D램은 올해 1분기 21.5%, 올해 2분기 19.0% 등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2분기까지만해도 1.2%의 하락률을 보인것과 대조된다. 이같은 D램 가격의 강세는 수요가 많은 것에 비해 공급이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3분기 서버용 D램 모듈의 평균 계약가격이 전 분기보다 3∼8%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낸드플래시의 ASP 상승률 역시 올해 사상 최고인 33%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 들어 1분기와 2분기 ASP 상승률은 각각 8.9%, 5.0%에 이른다. 

    IHS마킷은 1분기 D램 시장의 규모를 147억 달러, 낸드플래시 시장 규모를 117억 달러로 각각 추산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에도 D램 등 반도체 가격이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업계 특성상 진입 장벽이 높고 단시간 내에 반도체를 대량 양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도체 훈풍에 따라 올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과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각각 30조원, 1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점차 힘을 얻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