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개월 동안 답답하고 억울…모두 제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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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공동취재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결심공판에서 최후진술을 통해 "사익이나 개인을 위해 지원한 것은 절대 없다"고 밝혔다.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이재용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또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10년),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10년),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10년),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7년)에게도 실형을 구형했다.이재용 부회장은 "삼성물산 합병으로 국민연금공단에 엄청난 손해를 입히고 제 개인이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고 하지만 정말 오해다"며 "아무리 부족해도 국민들의 노후자금인 연금에 손해를 끼치고 이익을 취하겠느냐"고 발언했다.이 부회장은 또 "지난 6개월 동안 답답하고 억울하기도 했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공소사실을 인정하기 어려웠지만 제가 부족했고 잘 챙기지 못하는 등 모두 제 책임이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신 회장님의 뒤를 이어받아 삼성이 잘못되면 안된다는 중압감에 노심초사하며 매진했다"며 "그간 사회서 인정받고 존경받는 기업인이 되보자고 다짐했지만 뜻을 펴보기도 전에 법정에 서버리게 되니 만감이 교차한다"고 덧붙였다.그는 "오늘의 삼성이 있기까지 임직원들과 선배들의 노력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큰 실망 안겨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반성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