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알렉사' 연동…생활가전 7개 품목 적용IFA 2017서 '아마존 에코' 통한 생활가전 동작 제어 시연'오픈 플랫폼-오픈 파트너십' 전략 기반, 인공지능 플랫폼 확대 계획
  • ▲ LG전자의 생활가전에 적용한 음성인식 플랫폼. ⓒLG전자
    ▲ LG전자의 생활가전에 적용한 음성인식 플랫폼. ⓒLG전자

    LG전자가 '국제가전박람회(IFA) 2017'에서 음성인식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생활가전을 선보인다.
LG전자는 다음달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7에서 생활가전을 아마존의 인공지능 스피커 '아마존 에코'와 연동해 시연한다고 27일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 5월부터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구글 홈'과 생활가전 제품을 연동시킨 바 있다. 알렉사 및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되는 생활가전은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오븐 등 7개 제품이다.
사용자는 아마존 에코와 구글 홈 등 음성인식 인공지능이 탑재된 기기를 통해, 생활가전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실례로 아마존 에코에 "Alexa, turn on the robot cleaner(알렉사, 로봇청소기 켜줘)"라고 말하면 로봇청소기가 청소를 시작한다.
회사 측은 아마존, 구글과의 협력 범위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IFA 전시회와 올 초 CES 전시회에서는 알렉사를 탑재한 '스마트씽큐 허브'와 스마트 냉장고 및 가정용 허브 로봇을 각각 공개했다. 지난 5월 열린 구글 I/O에서는 구글 홈으로 시그니처 가습공기청정기를 작동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도 활용하고 있다. 스마트싱큐 허브를 비롯 지난달 출시한 '언어학습' 인공지능 에어컨과 '공항 안내로봇' 등 한국어로 소통하는 제품에 주로 탑재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오픈 플랫폼', '오픈 파트너십' 전략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인공지능 가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꾸준한 플랫폼 확대에 나서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전언이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탄탄한 협력을 바탕으로 LG만의 차별화된 스마트홈 경험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IFA 2017에서 음성인식 인공지능 가전 외에도 각종 홈 IoT(사물인터넷) 기기, 로봇 등 다양한 스마트홈 솔루션을 전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