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경쟁력 강화·경영안정 자금 마련… 中企특별상환유예제도도 활용

  • ▲ 산업은행이 30일 사드(THAAD)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조치로 피해를 입은 기업에 대해 총 55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 뉴데일리
    ▲ 산업은행이 30일 사드(THAAD)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조치로 피해를 입은 기업에 대해 총 55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 뉴데일리

산업은행이 30일 사드(THAAD)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조치로 피해를 입은 기업에 대해 총 55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지원은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가 장기화되면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의 현금 흐름 악화를 방지하고자 마련했다. 

먼저 산은은 5000억원을 사업경쟁력강화 지원자금으로 자동차부품 업체 등 사드 배치 피해기업을 위해 특별배정 했다. 

중국내 사업장 타국 이전, 중국내 한국 기업 간 인수합병(M&A), 타 사업 전환 등을 통한 사업구조 재편 등을 지원대상에 추가하기로 했다.
 
또 경영안정지원자금으로 500억원을 별도로 배정했다. 매출채권회수 및 계획사업 지연 등으로 일시적 유동성 부족상태에 빠진 기업을 지원하고 현대·기아차 협력업체 등 사드 배치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업체를 지원하기로 했다. 
 
동시에 중소기업특별상환유예제도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올해 기일이 도래하는 운영자금 및 시설자금에 대해 기한연장 또는 상환계획 변경을 통해 경영활동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산업은행 측은 "중소·중견기업 지원 및 육성 전담 정책금융기관으로 해외 진출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회복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을 돕기 위해 이번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