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긴급 기자회견 갖고 입후보 입장 발표"거래소 '낙하산 적폐' 척결할 중대한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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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흥열 전 거래소 노동조합위원장이 차기 거래소 이사장직 후보에 나선다.

    7일 유 전 위원장은 거래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관치·낙하산 등 '적폐청산'을 내세우며 이사장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유 전 위원장은 "한국 금융계의 고질적이고 망국적인 병폐는 관치와 낙하산 적폐"라며 "거래소와 자본시장을 망쳐 증권업계와 투자자들을 힘들게 했던 뒤에도 언제나 관치와 낙하산 적폐가 있었다"고 비판했다.

    또 "최근 금융노조는 금융개혁은 낙하산 적폐부터 해결해야 한다며 대표 사례로 한국거래소를 지목했다"며 "언론 보도에 따르면 모 인사가 한국거래소 이사장에 내정됐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사실이라면 이는 시대에 역행한 관치 낙하산 적폐"라며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유력 후보들에 대해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있으며 무능하거나 부도덕해 거래소에서 경영실패 및 악화를 초래한 내부임원 출신 지원자까지 부화뇌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마의 변으로는 "저는 지난 10년간 노조위원장을 3번이나 역임하면서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모진 핍박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원칙과 소신을 지켰다"며 "언제나 경영 현안 전반에 대해 고심하며 대안을 제시해 왔고 2번의 이사장 공석시 실질적으로 조직을 이끌기도 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