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계약액 36.7% 감소, 저유가 영향 4년째 급감건설경기 호조 발판… 건설업체 꾸준히 늘어 6만950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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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국내 건설사 건설공사액이 국내 부동산경기 호황에 힘입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기준 건설업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2016년 건설공사액은 278조원으로 전년 대비(265조원)보다 4.8% 늘었다.


    통계청은 결과 도출을 위해 지난해 건설 공사 실적이 있었던 국내 건설업종 등록업체가 지난 한 해 동안 실제 시공한 공사 금액을 집계했다.


    매년 물가 상승으로 공사비나 공사 총액이 오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최근 공사액 증가세는 과거보다 뚜렷하다는 특징이 있다. 건설 공사액 증가율이 2013년 4.2%에서 2014년 2.8%로 주춤했다가 2015년 6.4%, 지난해 4.8%로 확대된 것.


    국내 부동산경기 호황 영향을 받았다는 게 통계청의 평가다.


    지난해 국내 건설공사액은 232조원으로 전년 214조원 대비 8.7% 급증했다.


    공사 종류별로 살펴보면 아파트·상가 등 건축부문 공사액이 166조원으로 16.6% 증가한 반면, 산업설비는 18.7%, 토목은 2.8% 감소했다. 발전설비 투자가 줄고, 정부·공기업의 철도 및 도로 등 공공부문 사회간접자본 사업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해외 건설공사액은 45조원으로 전년 51조원 대비 11.3% 급감했다. 아시아와 아메리카는 각각 17.6%, 34% 줄었다. 


    이어 지난해 건설업계 총 건설계약액은 274조원으로 전년 286조원보다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건설계약액은 243조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지만 해외는 31조원으로 전년 대비 36.7% 감소해 전체 건설계약액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해외 건설계약액을 공사종류별로 살펴보면 △산업설비 18조원 △토목 8조원 △건축 5조원 순으로 조사됐으며, 산업플랜트 수주 감소 등으로 산업설비부문이 1년 전보다 13조원 감소한 탓이 컸다. 해외 건설계약액은 2013년부터 4년 연속 전년 대비 감소했다.


    한편, 국내 건설 경기가 호조세를 보이자 건설 업체 수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건설업 공사 실적이 있었던 기업체 수는 6만9508개로 1년 전 6만7897개 보다 2.4% 증가했다. 특히, 서울·수도권 지역 건설사는 2만4630개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이후 줄곧 감소세를 보이다가 2015년 증가세로 돌아서 2년 연속으로 늘어난 수치다. 수도권 이외 지역은 4만4878개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