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는 개점인사, 셀카, 쇼핑정보 제공 등 고객에게 즐거운 경험과 안내서비스 제공, 4개 국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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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페퍼와 사진찍는 모습.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10월 1일 소공동 본점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페퍼’는 일본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사(社)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운영에 필요한 프로그램은 롯데백화점이 직접 개발했다.
롯데백화점은 쇼핑하면서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강화하고, 고객이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페퍼’를 기획했다. 페퍼는 10월 1일 고객에게 첫선을 보인 후, 연휴 기간 재정비 시간을 가진 뒤 10월 10일부터 정식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페퍼’는 현존하는 로봇 중에서 움직임과 감각이 사람과 가장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키는 1.2m, 무게는 28kg인 ‘페퍼’는 전신에 다양한 기술이 결합된 센서를 16개 장착하고 있어 주변에 사람이나 장애물이 있는 것을 인식하고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다.
얼굴에 설치된 2개의 카메라를 통해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고 사람의 눈을 보면서 말할 수도 있다. 에너지를 물리적인 움직임으로 변환시키는 장치인 ‘액츄에이터(actuator)’를 통해 머리, 어깨, 팔꿈치, 팔, 손 등을 사람과 동일하게 움직일 수 있다.
‘페퍼’는 말하고 움직이는 기능을 통해 고객에게 즐거운 경험과 안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매일 점포 개장때마다 지하 1층 출입구에서 ‘페퍼’가 가장 먼저 고객을 맞이하게 된다.
페퍼는 고객을 맞이하며 인사하고 요일, 날씨 등에 따라 다양한 인사말을 건넬 예정이다. 고객이 원하는 경우 고객과 함께 셀카를 찍을 수도 있다. 페퍼가 셀카 포즈를 취하고 부끄러워하지 말고 옆으로 오라고 적극적으로 권유하기도 한다.
고객에게 점포, 쇼핑 정보, 맛집, 주변 관광지 등 다양한 정보도 제공한다. 고객이 ‘페퍼’의 가슴에 위치한 스크린을 통해 궁금한 정보에 대해 질문하면 말과 손짓, 스크린을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연령대별, 성별에 따라 고객에게 맞는 상품을 제안하거나 한식, 일식, 디저트 등 카테고리 별로 맛집을 제안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에 도입되는 ‘페퍼’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로 고객과 소통이 가능하다. 고객은 직접 ‘페퍼’가 사용하는 말과 제공하는 정보의 언어를 선택할 수 있어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동일하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고객과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하도록 대화 기능을 추가하고 인공지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11월에는 페퍼가 고객과 간단한 대화가 가능하도록 대화 기능을 추가하고, 2018년 초에는 인공지능을 탑재되면 고객과 자유롭게 소통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명구 롯데백화점 옴니채널담당 상무는 “지난 4월, 업계 최초로 쇼핑도우미 로봇을 도입한 데 이어 이번에는 움직임과 감각이 사람과 비슷한 최첨단 로봇을 선보이게 됐다”라며 “향후에도 쇼핑에 새로운 재미를 더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혁신적이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