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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장학금 접수 기간을 놓쳐 구제 신청에 나서는 대학생이 매학기 2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학생의 경우 국가장학금 지원을 받을 경우 선감면된 등록금 고지서를 받지만, 정해진 기간 내 접수를 마치지 못할 경우 구제 신청을 통해 뒤늦게 감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구제 신청은 재학 중 단 한 차례만 부여되기 때문에, 반드시 국가장학금 접수는 일정에 맞춰 신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20일 한국장학재단에 따르면 2017학년도 1학기 국가장학금 구제 신청자는 2만6402명으로, 이중 1만9043명이 국가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올해 2학기 구제 신청에 나선 재학생은 2만3626명, 한국장학재단은 접수자를 대상으로 현재 구제 가능 여부에 대한 심사를 진행 중이다.
2012년부터 대학생 등록금 부담 경감을 위해 도입된 국가장학금은 첫해 1조7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올해는 3조640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국가장학금I유형은 가구 소득분위에 따라 연간 기초생활수급자~소득 2분위 520만원, 3분위 390만원, 4분위 286만원, 5분위 168만원, 6분위 120만원, 7~8분위 67만5천원이 지원된다.
소득에 따라 장학금 규모가 달라지지만 대학 재학생은 반드시 접수를 마쳐야만 수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재학생 대상 국가장학금 1차 신청은 약 한달 진행되며, 올해 2학기 신청은 지난 5월17일부터 6월14일까지 접수를 받았다.
이 기간을 놓친 재학생은 2차 신청 기간에 국가장학금 접수가 가능하다. 하지만 구제 신청은 단 한 차례만 부여되기 때문에 이를 초과하면 소중한 기회를 날릴 수 있다.
또한 국가장학금 수혜 여부도 뒤늦게 확인됨에 따라, 지원 대상에서 탈락한다면 학기 중 등록금 전액을 마련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올해 1학기 전체 구제 신청자 중 7359명은 성적(12학점 이상 이수 100점 만점 80점 이상 취득), 소득구간(분위) 등 기준 미충족으로 국가장학금 혜택을 받지 못했다.
이에 재학생은 수혜 여부 등을 원활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국가장학금 1차 신청 기간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한국장학재단 관계자는 "국가장학금은 대학생의 등록금 부담 경감을 위해 국가에서 지원하고 있는 장학제도다. 가구의 소득수준(소득분위)에 따라 등록금을 지원하며 학생이 학업에 보다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재학생은 국가장학금 1차 신청 기간에 접수를 마쳐야 하며, 이를 통해 선감면된 등록금이 고지서에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1차 신청 기간이 지나 국가장학금 2차 신청 기간에 접수하게 된다면 재학 중 1회에 한해서 구제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기간을 놓쳐 안타깝게 국가장학금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없도록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과 주의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