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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내년 1월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 참가해 독창적인 미래차 신기술을 대거 선보이고 회사의 자율주행, 친환경, 인포테인먼트 분야 기술 로드맵을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CES는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자 가전 전시회다. 최근에는 정보통신과 전장 기술로 무장한 완성차 브랜드와 자동차 부품 회사들도 대거 참여해 미래 신기술을 뽐내는 경연장이 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New Mobility Experience with MOBIS'를 슬로건으로 미래차 고객들이 일상 생활에서 경험하게 될 신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전시장은 약 445㎡(135평) 규모로 부스 1층 정면에는 대형스크린을 설치한다.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은 1층 정면 대형 스크린을 통해 현대모비스의 미래 신기술 콘셉트를 소개한 동영상을 볼 수 있다. 한 가족이 자율주행 전기차를 타고 캠핑장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신기술이 구현되는 장면을 담았다.
차에 탑승하면 운전석 전면 디스플레이에 홀로그램 형태의 가상 비서가 나타나 반갑게 승객을 맞이한다. 카메라가 영상 인증으로 운전자를 확인하고 시트 등받이에는 센서가 있어 심장박동, 호흡 등 건강 상태를 체크해 화면에 보여준다.
현대모비스 체험존에서는 가상 시나리오에 나오는 신기술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먼저 인포테인먼트존으로 가서 체험 차량에 탑승하면 가상 비서의 안내에 따라 운전자 영상인식, 생체인식 과정과 결과를 룸미러 쪽에 설치된 'HUB디스플레이'로 확인할 수 있다.
HUB디스플레이의 넓은 화면에는 영화, TV, 뮤비 등 엔터테인먼트 정보와 자동차 상태와 주행 정보, 후측면파노라마 뷰 등 다양한 정보가 표시된다. ‘HUB’는 이 같은 다양한 정보의 중심축이면서 상호연결고리 기능을 한다는 의미다.
친환경 체험존에서는 각 바퀴에 구동, 제동, 조향, 현가 등 네 가지 기능이 한꺼번에 탑재된 새로운 형태의 시스템, 'e-Corner모듈'을 만날 수 있다. 이 장치는 인휠(휠 내부에 구동 모터 장착)시스템에 'By Wire' 기술을 접목한 것으로, 전자식 조향(SBW; Steer By Wire)과 제동(BBW; Brake By Wire), 댐핑(e-Damper;충격완화)이 가능하다. 별도의 엔진이나 브레이크 유압 라인, 드라이브샤프트 같은 동력전달 장치가 필요 없어 친환경차 전용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양승욱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장(부사장)은 "이번 CES 전시 콘셉트는 미래 잠재 고객들에게 모비스의 기술로 구현될 놀랍고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라며 "타사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알려 미래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신기술 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