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V30' 체험 마케팅으로 美 공략 속도낸다

LG전자가 세계 최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인 미국에서 'V30' 체험 마케팅에 나선다.

V30의 차별화된 특징인 ▲얇고 가벼운 디자인 ▲전문가급 카메라 기능 ▲고품격 사운드 등을 직접 체험·평가하는 기회를 마련해 소비자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13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 측은 지난달 29일부터 영상이나 사진으로 자신의 모습을 표현하는 '디스 이즈 리얼'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셀프 인터뷰를 영상으로 녹화하거나 사진으로 촬영해 웹사이트에 올리는 방식으로, 감정 표현에 적극적인 10대와 20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LG전자는 네티즌들의 호응에 따라 행사를 오프라인으로 확대, 2일 시카고를 시작으로 뉴욕, 오스틴, 내슈빌,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5개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방문객들은 행사를 위해 마련된 부스에서 V30의 카메라와 녹음 기능을 활용해 인터뷰 영상을 만들 수 있다. 경품 추첨과 즉석 기념사진 촬영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행사에 참여한 관람객은 2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미국 인기 가수 '찰리 푸스'와 함께 온라인 마케팅 프로모션인 '싱 위드 LG'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모션은 LG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네티즌들의 노래하는 모습을 녹화해 LG전자 홈페이지에 올리면 심사를 통해 우승자를 가리는 경연 대회다. 

찰리 푸스의 히트곡을 참가자들이 자신의 느낌대로 불러 홈페이지에 올리면 네티즌과 찰리 푸스가 이를 평가한다. 우승자에게는 V30를 비롯 5000달러 상당의 선물뿐만 아니라 찰리 푸스와 듀엣으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지난해에는 션 멘데스, 올해 초에는 닉 조나스 등 뮤지션들과 함께 진행한 바 있다.

이철훈 LG전자 북미 영업담당 상무는 "고객들이 V30의 차별화된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0월 북미시장에 출시된 V30는 현지 매체들의 잇따른 호평을 얻고 있다.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는 "놓쳐서는 안될 올해의 안드로이드 폰"이라며 "장단점이 뚜렷한 다른 제품들과 달리 가장 효율적으로 균형이 잘 잡힌 제품"이라고 극찬했다. 

IT전문지 슬래시 기어와 엔가젯은 "올해 최고의 오디오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과 "비디오 기능이 중요한 사용자들에게 강력한 폰"으로 각각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