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두번째 M&A 성사… "글로벌 고부가 포장재 신흥강자 우뚝"김형건 사장 "R&D, M&A, 합작 기반 '핵심소재-기술력' 확보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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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종합화학이 미국 다우케미칼의 폴리염화비닐리덴(PVDC) 사업 인수를 15일 마무리해 올해 다우케미칼과 진행된 두 건의 M&A 건을 모두 연내에 마무리 짓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의 화학 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은 10월 다우케미칼의 PVDC 사업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린 바 있다.

    이후 약 두 달간 사업인수 절차를 진행한 끝에 다우케미칼이 보유한 PVDC 사업 브랜드인 'SARAN' 상표권을 포함해 미국 미시간주 소재 생산 설비, 관련 제조기술, 지적 자산 등 사업 일체를 확보했다.

    SK종합화학은 올해 두 건의 고부가 포장재 소재 사업 M&A를 모두 성사시키며 글로벌 고부가 포장재 소재 시장에서 메이저 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앞서 9월 초에는 다우케미칼로부터 기능성 접착 수지(Adhesive Copolymer)의 한 종류인 에틸렌 아크릴산(Ethylene Acrylic Acid, EAA) 사업 인수를 마무리한 바 있다. 이는 알루미늄 포일이나 폴리에틸렌 등 포장재용 접착제로 활용된다.

    이로써 기존에 보유한 폴리에틸렌, 넥슬렌, EAA에 이어 PVDC까지 다층 포장재 필름(Multi-layer Packaging Film)의 기본 핵심 소재들을 확보하게 됐다. SK종합화학은 향후 각 영역의 핵심 제품을 추가적으로 확보해 고부가 포장재 사업 분야 글로벌 선두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SK종합화학은 올해 들어 자동차용 소재사업(Automotive)과 고부가 포장재 사업(Packaging)을 차세대 성장 주력 분야로 선정하고, 고부가 제품 확보를 추진해 왔다. 이번 PVDC 인수를 완료하며 글로벌 화학 시장에서 굵직한 M&A건을 모두 품에 안게 되는 성과를 냈다.

    이는 사업, 수익 구조 혁신을 핵심으로 하는 '딥 체인지2.0' 추진을 가속화 하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향후 추가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도 강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은 "차세대 성장 주력 분야인 고부가 포장재 사업과 자동차용 소재(Automotive materials)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군과 기술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R&D, M&A, 합작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핵심 소재와 기술력을 보유해 나가며 향후 해외 시장에서의 탑 플레이어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화학 사업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되는 자동차용 소재(Automotive materials)와 포장재(Packaging)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을 2024년까지 글로벌 10대 화학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