펍지 이어 엔씨 등 주요 업체 잇따라 시장 진출 박차'외산' 한글화 게임 쏟아져… "늦기전 진출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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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 업계가 콘솔 게임 대중화 발판 마련에 나서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외산' 한글화 게임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더 늦기전에 기존 온라인과 모바일 중심의 생태계 변화를 서두르는 모습이다.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 앤 소울에 대한 작업 진행에 이어, PC 온라인 MMORPG 신작 '프로젝트 TL'의 콘솔 진출도 준비 중이다.이에 앞서 글로벌 히트작인 펍지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지난해 스팀 온라인을 통해 2500만장이 판매된 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콘솔인 엑스박스 원(XboX One)으로 100만장이 팔려 나가며 인기를 끌고 있다.
잘 만들어진 PC 온라인 게임의 인기가 콘솔에서도 그대로 이어진 셈이다.지난해 국내에서는 넥슨(로브레이커즈), 네오위즈(디제이맥스 리스펙트), 넥스트플로어(키도:라이드온타임), 손노리(화이트데이) 등의 업체가 콘솔 타이틀을 선보인 바 있다.일각에서는 국내 업체들의 콘솔 시장 진출 움직임을 환영하면서도 좀 더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뗀 국내 업계에 앞서 외국산 게임들의 한글화 타이틀 공략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외산 게임들의 경우 오랜 IP(지식재산권)의 힘과 게임성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 깊숙히 파고든 상태다.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 중심의 게임이 당분간 국내 게임업계의 주된 먹거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콘솔 게임으로의 진출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숙제"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국내 게임 업계가 모바일 게임에 치중된 게 아니냐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스타'와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통해 다양한 플랫폼 게임의 건재함을 증명해 냈듯이 콘솔분야로의 영토확장 역시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