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확실한 행복, 소소하지만 오롯이 즐길 수 있는 행복' 실천 앞장"창의적 취미 활동, 자존감 긍정적 영향… '번아웃 증후군' 예방 효과도"
  • ▲ 넥슨포럼 넥슨합창단과정 ⓒ 넥슨
    ▲ 넥슨포럼 넥슨합창단과정 ⓒ 넥슨
  • ▲ 넥슨포럼 더 놀자 밴드 ⓒ 넥슨
    ▲ 넥슨포럼 더 놀자 밴드 ⓒ 넥슨


  • 넥슨이 '작지만 확실한 행복, 소소하지만 오롯이 즐길 수 있는 행복'을 뜻하는 소확행(小確幸)을 추구하고 나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18년 주목할 키워드로도 꼽히는 소확행은 개인의 행복 추구에 대한 갈망을 담아냄과 동시에 현대인의 각박하고 노곤한 일상을 반증해 많은 공감을 얻는다.

    넥슨은 직원의 행복 추구는 회사와 개인의 공동 과제라는 인식을 토대로 2012년부터 '넥슨포럼'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의 취미와 특기 개발을 적극 지원하면서 직장생활과 개인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넥슨 포럼은 100개 이상의 과정이 진행된 인기 프로그램으로 아트(Art), 컬처(Culture), 휴먼(Human) 세 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운영되고 있다.

    넥슨은 보다 깊이 있고 풍성한 과정을 위해 실력 있는 전문 강사들을 초빙하고 있으며, 평균 10주 과정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직원들의 취미와 자기계발 지원에 노력 중이다.

    디지털 페인팅 과정, 우드 스튜디오(목공예) 과정, 넥슨합창단 과정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과정들을 엄선해 제공하는 '넥슨 포럼'은 강사의 일방적인 교육이 아닌, 직원의 체험 위주로 진행된다. 또한 포럼 과정의 다수를 이루는 장기 프로그램들의 경우, 직원들이 과정에 참여하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는 사례도 적지 않다. 

    2016년 11월부터 10주간 진행된 '게이머의 성우 과정'을 수료한 넥슨 라이브개발본부 김범수 연구원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넥슨의 모바일 게임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 더빙에 직접 참여했다. 

    더빙에 대한 호기심에서 시작했던 과정이었지만,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에서 개발한 게임에 본인의 목소리를 입히는 소중한 경험을 남기게 된 것이다. '게이머의 성우 과정'은 직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종료 3개월만에 두 번째 과정이 개설되기도 했다. 

    '자작곡 과정'에 참여한 직원들은 15주간의 과정을 통해 직접 작사, 작곡, 보컬에 참여한 음원 8곡이 수록된 자작곡 앨범을 지난 23일 국내 모든 음원 사이트에 발매하는 매우 뜻깊은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이는 작년 동일 과정을 수강한 직원들의 첫 자작곡 앨범에 이은 두 번째 앨범으로, 신시사이저(synthesizer)의 기계음을 지양하고 수강 직원들이 평소 다루던 우쿨렐레, 피아노 등의 악기 연주음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자작곡 과정에 참여한 조충현 라이브개발본부 연구원은 "이번 과정을 통해 평소 좋아하는 우쿨렐레를 마음껏 연주하며 나만의 곡을 만들어 낼 수 있어 기뻤다"며 "포럼을 수강한 것이 일상에 큰 활력이 되었고, 음원까지 발매하게 되어 더욱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 ▲ 넥슨포럼 우드 스튜디오(목공예) ⓒ 넥슨
    ▲ 넥슨포럼 우드 스튜디오(목공예) ⓒ 넥슨
  • ▲ 넥슨포럼 자작곡과정 '블루밍' 넥슨 정만경(왼쪽), 이정석 연구원(오른쪽) ⓒ 넥슨
    ▲ 넥슨포럼 자작곡과정 '블루밍' 넥슨 정만경(왼쪽), 이정석 연구원(오른쪽) ⓒ 넥슨


  • 넥슨의 취미 활동 지원은 직원들의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뿐만 아니라 자존감과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취업 포털 잡코리아에서 직장인 1152명을 대상으로 한 '취미에 대한 직장인 인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취미 생활의 유무는 직장인들이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각에도 차이를 일으킨다. 

    취미가 없는 직장인의 65%가 스스로를 '돈 버는 기계'라고 생각한다고 응답한 반면, 취미가 있는 직장인의 경우 44.3%만이 동일하게 응답했다. 깨어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일터에서 보내는 현대 직장인들에게 업무 외의 활동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조사결과다. 

    한편 취미 활동은 자존감을 향상시키는 것 외에, 근래 사회적인 이슈가 되기도 한 '번아웃 증후군' 극복에도 큰 역할을 한다. 전문가들은 번아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일과 삶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 즉 취미활동, 명상, 여행 등의 행위가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강조한다.

    '넥슨 포럼'은 장기 과정 참여가 어려운 직원들의 번아웃 예방을 위해 짧은 일정으로 일상에서 벗어나 재충전을 할 수 있는 과정도 다수 운영하고 있다. 

    2017년 봄에 진행된 '숲해설가와 함께하는 생태 트레킹' 과정의 경우 야생화가 가득한 숲길을 생태해설가와 함께 걸으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또한 2015년과 2016년에 걸쳐 두 차례 진행된 '천문학 콘서트' 과정은 탁 트인 자연에서 별을 관찰하며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해 임직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 밖에도 책과 예술의 도시 파주 헤이리에서 쉼과 사색, 다담으로 하루를 보내는 '힐링스테이(마음치유)' 과정과 북촌한옥마을과 남산한옥마을에서 고택을 둘러보며 문화적, 예술적 특성을 살펴보는 '고택스테이-人을 말하다' 과정 등 일상에 여유를 불어넣는 프로그램들이 다수 진행되었다. 한편 넥슨의 해외 문화 체험 프로그램 'GEP(Global Experience Program)'는 북유럽 신화탐방, 스페인 메르세 축제 참여 등을 주제로 직원들이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넥슨은 이 외에도 직원들이 문화∙예술 체험을 통해 얻은 결실을 공유하는 장을 지속 마련하며 임직원들의 사기와 성취감을 높이는 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넥슨합창단'의 경우 지난 6월 넥슨 판교 사옥에서 유명 뮤지컬 곡으로 구성된 뮤지컬 갈라쇼를 진행하고, 지난 4일에는 연말 공연을 실시해 합창, 아카펠라 등 다양한 장르로 멋진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또한, 포럼 과정으로 시작해 현재는 동호회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재즈 빅밴드 '더놀자밴드'는 '봄날의 작은 음악회'와 연말 공연 등 다양한 기회를 통해 재즈의 선율로 직원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또한 손으로 흙을 빚고 다듬으며 그릇을 만드는 '도예, 흙과 불의 어울림' 과정과 목공방에서 직접 의자와 테이블 등을 만드는 '우드 스튜디오(목공예)' 과정, 나만의 영화를 제작해 볼 수 있는 '단편 영화 제작' 과정 등은 직원들에게 작품 창작의 예술적 성취감을 선사하고 있다.

    넥슨 포럼의 과정들은 직원 만족도 조사에서 평균 9점(10점 만점)의 높은 점수를 받으며, 직원들의 잠재된 창의력을 일깨우고 리프레시 기회를 제공하는 창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이은욱 넥슨 인재문화팀 차장은 "넥슨 포럼과 동호회 지원의 가장 큰 목적은 직원들에게 취미와 특기를 계발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보다 풍성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들을 통해 직원들에게 삶의 활력소를 주고, 일과 삶을 조화롭게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다가오는 연말을 맞아 12월 20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한 해 동안 진행한 '넥슨 포럼'의 성과를 조명하는 전시 및 보고회 ‘틔움’을 판교 사옥에서 진행하며, 일반인의 방문 참관도 허용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