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9학년도 대입을 치르는 고3 수험생은 학기 초 내신, 모의평가 등을 바탕으로 보완 사항 및 향후 대비 방안 등의 계획을 세워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뉴시스
    ▲ 2019학년도 대입을 치르는 고3 수험생은 학기 초 내신, 모의평가 등을 바탕으로 보완 사항 및 향후 대비 방안 등의 계획을 세워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뉴시스


    고교 3학년을 맞이한 수험생은 개학부터 본격적인 입시 준비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2019학년도 수시모집까지 약 7개월, 대학수학능력시험은 9개월 뒤 치러짐에 따라 고3 수험생은 목표 대학 진학을 위해선 남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에 대한 전략 준비와 실천이 중요하다.

    아직 여유가 있다는 안도감으로 학습 계획 등을 차일피일 미룬다면 완성도가 떨어져 정작 좋지 못한 결과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개학과 동시에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내신, 수능 학습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26일 2019학년도 대입 일정을 살펴보면 4년제 대학 수시모집은 올해 9월10~14일 학교별로 3일 이상 원서접수를 받으며, 수능은 11월15일 치러진다. 정시모집 원서접수의 경우 올해 12월29일부터 내년 1월3일(3일 이상 접수)까지 실시된다.

    전체 모집인원은 34만8834명으로 수시 선발 비중은 76.2%(26만5862명), 정시는 23.8%(8만2972명)다.

    개학 이후 수험생은 학교 수업에 이어 입시 준비에 나서야 하기 때문에 학기 초 학습 전략을 세우고, 계획에 따라 실천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수시모집의 경우 학생부 위주로, 정시는 수능 위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에 수시를 노린다면 교과 내신 등을, 정시는 수능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다만 수시의 경우 학생부 내신 성적, 비교과 활동에 비중이 더 둘 수 있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이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첫 수능 모의평가인 서울시교육청 학력평가가 내달 8일 치러지면 경기·인천교육청,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이 주관하는 모평이 1~2개월 차이로 실시된다.

    자신의 위치 파악과 올해 수능 출제 가늠자를 모평을 통해 확인할 수 있지만, 응시에만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닌 시험 당일과 수시 지원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선발 규모가 많은 수시에 집중하거나, 정시에 올인하는 것은 지혜로운 전략이 아닐 것"이라며 "본인의 수능 준비, 내신 성적, 비교과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수시와 정시 중 비중을 어디에 둘 것인지 선별하고 어떤 전형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수시를 준비한다면 내신, 비교과 관리는 필수다. 내신 성적을 챙긴다면 3학년 1학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1~2학년 부족한 과목이 있을 경우, 성적 향상 등을 위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또한 자기소개서을 위한 준비도 필요한 요소다.

    정시가 목표라면 수능 응시에 따른 학습량을 무조건 늘리는 것은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앞서 치러진 수능 문제를 풀어본 뒤 개념이 부족한 부분 등을 파악해 기반을 다지고 영역별 접근으로 완성도를 높이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입시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불안감에 포기하는 것보다, 보완 및 집중해야 할 분야를 점검하고 시기별로 실천할 학습계획을 세워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개학 후 4~5월께 정신을 차리는 고3 수험생이 있을 정도로, 2~3개월을 아무 생각 없이 보내는 학생들이 있다. 일찍 마음가짐을 잡아야 하고 현실에 직시해 향후 입시 스케줄 등을 파악해 이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시를 준비한다면 과목별 전략을 세워 내신에 대한 집중을, 정시를 목표로 한다면 당장 수능을 접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을 할 수 있고, 없고를 확인하고 개념이 부족하다면 실습 위주로 공부하며 세부 영역별 접근으로 정리해야 한다. 서두르거나 주변 친구들을 보며 흔들릴 수 있는데 자신에게 맞는 전략을 세워 추진한다는 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