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독의 변신' 보툴리눔 톡신… 다양한 적응증으로 치료효과 '눈길'

보툴리눔 톡신 제제가 미용시술을 넘어 다양한 질환의 치료제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보툴리눔 톡신 제조 업체들은 경쟁적으로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기업 홍보도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보툴리눔 톡신은 미간주름 개선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지만 뇌졸중 관련 근육경직, 첨족기형, 안검경련, 편두통, 다한증 등에 대해서도 치료효과가 있다.

현재 국내 시장에 출시된 제품 가운데 가장 많은 적응증을 보유한 제품은 엘러간의 '보톡스'다.

보톡스는 ▲미간주름 개선 ▲근긴장 이상 관련 사시 및 눈꺼풀경련 ▲첨족기형 ▲경부근긴장이상의 징후와 증상 ▲다한증 ▲ 뇌졸중과 관련된 상지 경직 ▲편두통 ▲방광기능장애 등 총 8가지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조 업체들도 임상을 통한 적응증 확대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메디톡스는 과민성 방광, 뇌졸중 후 상지근육경직, 경부근 긴장이상 치료 등에 대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휴젤 역시 과민성 방광 적응증 확대를 위해 임상을 진행 중인데, 특히 해당 질환에 대한 보톡스의 보험급여가 2015년 부터 적용되면서 이에 대한 임상이 활발히 진행되는 모습이다.

대웅제약도 상지근육경직 관련 적응증을 획득했으며 안검 경련 치료 등에 대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메디톡스는 최근 기업 광고를 통해 보툴리눔 톡신의 소아 뇌성마비 환우 첨족기형 치료에 대한 캠페인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첨족기형이란 근육의 경련성 마비로 인해 걸음을 걸을 때 발가락으로 걷는 이상 보행, 일명 까치발 걸음으로, 주 원인은 성인의 경우 뇌졸중, 소아의 경우 뇌성마비다.

전 세계적으로 10만명 이상의 소아가 첨족기형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첨족에 의한 이상 보행으로 나타나는 절뚝거림은 환우의 건강과 사회생활, 정상적인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

현재까지 소아 뇌성마비 환우의 첨족기형을 완치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은 없으나,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근육을 이완시켜 정상적인 보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재활 치료에 도움을 준다.

메디톡스는 전 세계 소아 뇌성마비 환우들의 근육 강직으로 인한 첨족기형 치료 지원을 위한 글로벌 사회공헌 캠페인 'Team 2022(이하 팀 2022 캠페인)'을 전개하고 이같은 활동을 기업광고에 담았다.

팀 2022 캠페인은 메디톡스 전 임직원들과 사회 각계각층의 저명인사 등 총 2022명의 서포터즈의 관심과 힘을 모아 소아 뇌성마비 환우의 첨족기형 치료를 돕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몽골 지역의 소아 뇌성마비 환우들의 치료를 위해 몽골 국립병원과 상호 업무협약을 지난 2월 체결하고,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몽골에 이어 한국, 베트남, 키르키즈스탄 등 후원 국가를 계속해서 늘려갈 계획이다.

또  메디톡스는 평소 국내외 어려운 아동 환우 치료에 관심이 많아 의료비 기부 등 선행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배우 장근석을 팀 2022 캠페인의 1호 서포터즈로 선정했다.

팀 2020 캠페인과 연계한 세번째 기업광고 '글로벌 사회공헌 캠페인 NOW'편 제작은 메디톡스가 첨족기형 환아 치료를 지원하고 있는 몽골과 함께 네팔, 미국 현지 로케로 진행됐다.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만들어내는 웅장한 사운드, 몽골과 네팔 현지 아이들의 밝은 모습이 어우러진 내용이다.

메디톡스 주희석 전무는 "이번 광고는 창사 이래 지속적인 성장해 거듭해 온 메디톡스가 이익 창출이라는 기업 본연의 역할과 함께 사회 기여의 역할도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할 것임을 선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디톡스가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과 함께 대대적인 사회공헌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