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 설비가동 코앞… 비수기 겹치며 가격 급락까지위츠부, TV용 LCD 전년比 50弗 떨어진 '150弗' 거래아이폰X 판매 부진 따른 수요감소도 실적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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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한 디스플레이업계가 패널 가격 하락 및 공급 이슈로 지난 1분기 부진한 성적을 거둬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의 지난 1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6년 만에 분기 적자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된다. 전통적인 비수기 시장인데다 LCD 패널 가격 하락까지 겹친 게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 투자를 지속하며 비중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아직매출 비중의 90%가 LCD에 몰려있을 정도로 의존도가 높은 상태다. 

시장조사기관 위츠뷰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TV용 LCD 패널 평균가격은 전년 대비 50 달러 이상 떨어진 150달러 선을 나타냈다.지난 2월 가격과 비교해서도 2.8% 하락했다.

이는 전통적인 TV 시장 비수기 영향과 중국의 신설비 가동 영향이 맞물리며 가격 하락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 업체들의 물량 공세는 지속될 예정인 만큼 공급과잉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BOE 10.5세대가 올해 상반기 가동 예정이고 이어서 차이나스타(CSOT), 폭스콘(Foxconn) 등의 10.5세대가 내년부터 본격 개시될 예정인 만큼 LCD 시장의 공급과잉은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LCD 패널 가격은 2, 3분기에 걸쳐 하락폭이 축소될 수는 있으나 상승 반전은 어렵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상황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대형 고객사인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가 예상보다 저조하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X에 탑재된 OLED 패널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1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고가 논란과 애플 게이트로 아이폰X 판매도 부진한 상황이다. 지난 1분기 아이폰X 생산량은 지난해 4분기 대비 40.0% 감소한 1800만대에 그친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물량 공세와 글로벌 업체들의 견제도 심해지며 지난 1분기는 어려웠다"며 "2분기 역시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