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 없어도 필리핀 내 8000여 지점 및 가맹점에서 대금 수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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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송금의 총성 없는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농협은행은 필리핀 송금 시 계좌번호가 없어도 수취인 이름과 송금 PIN번호 만으로 필리핀 메트로은행(METRO BANK) 960여개 지점과 7000여 제휴 가맹점에서 송금 대금을 수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NH-METRO 무계좌해외송금’은 외국인을 포함한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이용 방법은 농협은행 영업점 외에도 ‘올원뱅크’ 앱을 통해서도 필리핀으로 송금할 수 있다.

    필리핀의 수취인은 신분증과 송금 PIN번호를 제시하면 돈을 찾을 수 있다. 또 별도의 추가 수수료 없이 송금 금액 전액을 수령할 수 있다.

    건별 및 일별 송금 한도는 영업점의 경우 7000달러, 올원뱅크 앱은 3000달러로 제한된다.

    농협은행은 무계좌 해외송금 서비스로 국내 거주 중인 필리핀 근로자의 이용 편의성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필리핀 페소화로 바로 송금할 경우 고객은 이중 환전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올원뱅크 앱으로 송금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송금수수료가 면제되며 연중무휴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은행 계좌 보유율이 낮은 아시아 지역의 현지 은행과 협력해 ‘무계좌해외송금’ 서비스의 적용국가를 확대할 것”이라며 “비대면 해외송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고객의 편의성은 높이고 수수료 부담은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