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보다 2배 이상 늘어
  • ▲ 2018학년도 1학기 종강 후 하계방학 시즌을 맞이하는 대학생에게 공모전, 대외활동 참여는 자기계발, 취업 역량 확보 등을 위한 적절한 시기로 손꼽히고 있다. ⓒ뉴시스
    ▲ 2018학년도 1학기 종강 후 하계방학 시즌을 맞이하는 대학생에게 공모전, 대외활동 참여는 자기계발, 취업 역량 확보 등을 위한 적절한 시기로 손꼽히고 있다. ⓒ뉴시스

    기말고사를 끝으로 종강을 맞이하는 대학생에게 여름방학은 휴식과 더불어 자기계발을 위한 시간이라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숨가쁘게 달려온 2018학년도 1학기를 마무리한 것에 기쁨을 누릴 수 있지만, 방학 시즌은 자신의 역량을 확보하기 적절한 시기로 꼽힌다.

    특히 방학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는 학기보다 공모전 준비·대외활동 등이 수월하고, 겨울보다 여름 시즌에 기관·기업의 참여가 많다는 점에서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18일 공모전 정보포털 위비티(WEVITY)에 등록된 △기획·아이디어 △광고·마케팅 △논문 △영상 △네이밍 등 공모전은 500여건, △서포터즈 △봉사활동 등 대외활동은 약 200건이 참가자를 모집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2월 겨울방학 시작 무렵 300여건이었던 공모전, 대외활동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박창수 위비티 대표는 "공모전, 대외활동이 겨울방학보다 여름방학 시즌에 많은 이유로는 학생 참여율이 높기 때문이다. 4월 중간고사, 6월 기말고사가 마무리되면 참여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여름방학의 경우 시간 조정도 수월하다. 이에 6월 말부터 공모전, 대외활동을 마련하는 기관·기업이 늘어나는 분위기다"고 설명했다.

    취업난 속에서 확보해야 할 스펙으로 공인어학성적, 봉사활동, 자격증 취득, 공모전 수상, 인터십 등이 꼽힌다. 이중 공모전은 당선 시 상금과 더불어 주최 측에 따라 인턴십 기회나 입사 서류전형 면제, 가산점 등이 제공되기도 한다.

    공모전 준비에 나선다면 관심이 높거나, 향후 진로와 연관된 분야를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박 대표는 "공모전 참여와 관련해 과거에는 1학년의 경우 쉬운 분야로, 2~3학년은 전공 위주, 4학년은 논문 등 고도화된 분야에 나서는 경향이 있었다. 최근에는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정해 놓고 준비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1~4학년에 한 분야에 집중하면 당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작용하는 듯싶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준비에 나선다면 무조건 당선에만 신경 쓰는 것이 아닌 자신에게 유리한 분야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1학년의 경우 관심 분야를 설정하지 못할 수 있어, 대외활동 위주로 나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유통·전자업계, 공공기관 등에서 운영하는 홍보단, 서포터즈 등 대외활동 프로그램은 실무 경험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되며 소정의 상품, 활동비 등을 제공하기도 한다.

    대외활동에 나선다 주최 측이 요구하는 사항을 미리 확인하고 합격 요건을 채울 수 있는 서류, 면접 등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낮은 임금을 지급하면서 과도한 업무를 강요하는 '열정페이' 등의 대외활동은 거부 의사를 표시하고 중도에 포기하는 것이 추가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박 대표는 "스펙 쌓기에 나선다면 진로와 연관된 기업, 기관을 노릴 필요가 있다. 대외활동은 경험에 대한 비중을 봐야 한다. 지원 시 상세 요강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합격 후 불이익이 있다면 스트레스, 에너지 소비 등이 우려되기에 그만두는 것이 오히려 이득이 된다. 다만 주변에 조언을 구하고, 해당 기업·기관에 개선 사항을 먼저 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