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토모티브 뉴스가 발표한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업체 조사’ 7위20221년까지 매출액 대비 R&D 투자 10%까지 높일 것
  • ▲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 전장연구동 전경ⓒ현대모비스
    ▲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 전장연구동 전경ⓒ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아낌없는 투자를 통해 올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7위에 등극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가 발표한 ‘2017년 기준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업체 조사에서 보쉬, 댄소, 마그나, 콘티넨탈, ZF, 아이신에 이어 현대모비스가 7위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2000년대 초반 자동차 부품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후 지속적인 판매 증가와 시장점유율 확대 등으로 2011년에 처음으로 전 세계 자동차 부품시장 10위권에 등극했으며 이후 6~8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고속 성장 배경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가 있었다.

    현대모비스는 2021년까지 부품 분야 R&D 투자 규모를 매출 대비 1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현대모비스 부품 투자규모는 매출대비 7% 수준이다.

    지난해 현대모비스 부품분야 매출액은 282609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매출액을 기준으로 놓고 보더라도 부품 분야 투자금이 28000억원 수준인 셈이다.

  • ▲ 자율주행자동차ⓒ현대모비스
    ▲ 자율주행자동차ⓒ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한국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미국중국독일인도 등 4개국에 R&D 거점을 운영하며 미래차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 기술연구소는 현대모비스의 R&D 헤드쿼터다전사적 R&D 로드맵과 전략을 수립하는 곳이다또 각종 첨단 시험설비를 갖추고 양산에서 선행까지 원스톱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3000여명의 연구 인력이 전장의장섀시램프제동메카트로닉스 등 부문에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한국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현지 맞춤형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연구소는 중국 현지 적합형 부품개발을 책임진다지난 2014년 구축한 중국 흑하 동계시험장을 적극 활용해 모듈조향제동 등 부문의 실차 평가와 설꼐 개선을 맡고 있다.

    인도연구소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검증을 담당한다빠른 속도로 진화중인 자동차 멀티미디어와 메카트로닉스 소프트웨어 설계에 집중하며 지능형 차량 개발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독일 프랑크프루트에 위치한 유럽연구소와 미국 미시건 주의 북미연구소는 한국 기술연구소와 협업해 운전자 지원 시스템섀시 분야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 ▲ 서산자율주행전용 시험로ⓒ현대모비스
    ▲ 서산자율주행전용 시험로ⓒ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R&D 거점을 전진기지로 삼아 자율주행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사업 분야를 선도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연구개발 투자와 우수 연구인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R&D 품질 향상을 위해 지난 2015년 인도와 북미 연구소를 확장 이전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독일 프랑크프루트에 위치한 유럽연구소도 확장 이전했다또한 작년 한국 서산에 자율주행 전용 시험로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춘 대규모 주행시험장을 열어 글로벌 R&D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기술 동향을 체계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해외 기술 자문 전문가를 구성하는 등 해외 연구소의 기획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을 확대해 개발속도를 높이고 있다해외연구소가 각지의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경쟁력 있는 회사를 분석해 전달하면 본사 차원에서 이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핵심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독일의 레이더 센서 전문업체인 SMS, ASTYX사와 손잡고 레이더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카메라와 라이다 센서 개발을 위한 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요소기술부터 이들을 종합한 자율주행기술 솔루션 확보도 함께 진행한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4월 중순부터 미국 미시건주에서 레벨3와 레벨자율주행시스템 개발을 위한 자율주행차 M.BILLY(엠빌리실차 평가를 진행 중이다국내와 독일에서도 자율주행 면허 취득 후 일반 도로 테스트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