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문제풀이-중위권 약점보완-하위권 개념이해마무리 학습 필요… 포기는 금물
  • ▲ 26일 기준 2019학년도 수능이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시험을 앞둔 수험생은 마무리 학습·컨디션 조절 등이 요구되고 있다. ⓒ연합뉴스
    ▲ 26일 기준 2019학년도 수능이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시험을 앞둔 수험생은 마무리 학습·컨디션 조절 등이 요구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11월15일 치러지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6일 기준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추석 명절 연휴 잠시 휴식을 취한 수험생은, 남은 기간 수능 성적 향상을 위한 전략을 펼쳐야 한다.

    2019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전형에 지원했다면 기준 충족에, 정시모집을 노리는 수험생은 목표 대학의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성적 확보에 심혈을 기울여야할 시기다.

    연휴를 맞이하면서 학습 리듬을 유지하지 못했다면, 기존 학습 패턴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6월·9월 수능 모의평가 등을 통해 취약 영역 등을 파악한 경우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 실천하고, 수능 당일 시간대에 맞춘 실전 적응 연습도 서서히 나서야 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 모평에서 틀린 문제, 맞힌 문제라도 정확히 풀지 못했다면 관련 개념을 다시 확인해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역별 성적 변화를 냉정하게 분석하고,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전형에 지원했다면 충족될 수 있도록 마무리 학습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시험 시간대에 맞추는 학습 등도 필요하다. 국어, 수학, 영어, 탐구영역 순으로 실제 수능 시간대에 맞춰 공부하고 아침 기상 시간, 시험 시간, 쉬는 시간 등도 시험 당일에 맞춘 예행연습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초조함, 불안감에 '포기'를 고민하는 수험생은 차분히 마음가짐을 다져야 한다. 수시 준비·학교생활 등으로 수능 대비가 부족했다고 인식할 수 있지만, 성적 향상만 바라보는 것보다 수능에 집중하는 전략을 차분하게 추진한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상위권은 문제풀이 등을 통해 실수가 없도록, 중위권은 약점을 최대한 보완하고, 하위권은 포기보다 개념 이해부터 시작해 점차 학습 범위를 넓히는 전략이 요구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상위권은 신유형·고난이도 문제풀이에만 치중하기는 것보다 쉬운 문제도 실수 없이 맞힐 수 있는 연습, 답을 맞히더라도 풀이 과정이 확실하지 않다면 재차 개념 파악이 필요하다. 중위권은 부족한 영역을 파악해 개념이해를 확실히 한 뒤 문제풀이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하위권은 수능을 포기하는 것보다 개념 이해부터 단계적으로 밟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단원별로 주요 개념을 정리하고, 쉽게 출제되는 범위에 대한 학습을 시작으로 학습량을 넓혀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추석 연휴 지나친 휴식을 가졌다면 학습량을 늘리는 것은 오히려 부담만 가중될 수 있다. 수시 지원자 중 면접을 치르는 전형에 원서를 낸 수험생은 대비에 나서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다음달 중순 이후부터 수시 면접이 시작된다. 기출문제, 면접고사 유형, 자주 출제되는 문제 등을 미리 익혀두고 자신의 학생부 활동, 자기소개서 등을 숙지해 면접 당일 연계 질문에 당황하지 않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추석 전 세운 계획을 실천하지 못했더라도 심기일전하는 마음으로 남은 수능까지 학습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2019학년도 수시 원서접수 마감 후 수험생은 수능 준비에 나서야 하는데, 전환하지 못했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수시 원서를 냈다면 면접, 논술, 수능 최저학력기준 등에 집중해야 한다. 정시를 겨냥한다면 오답노트 등을 통해 취약 영역을 파악·보완하고, 복습 등을 통해 강점에 대한 실수를 없애는 전략 실천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