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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홈쇼핑의 트렌드는 ‘PB(자체 브랜드) 상품’이었다. 단독 자체 브랜드 패션 상품들을 중심으로 재구매율이 이어졌고, 수년 간 히트상품 대열에 오른 브랜드들이 올해도 지속적인 고객들의 신뢰를 받으며 상위권에 대거 진입했다.

    19일 GS·현대·롯데·CJ·NS 등 주요 홈쇼핑 업체들이 올 한해 판매된 상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자체 브랜드를 앞세운 뷰티·패션 상품들이 가장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CJ오쇼핑은 올해 TV홈쇼핑 인기상품을 분석한 결과 12일 기준 CJ오쇼핑 패션브랜드 '엣지(A+G)'가 1위를 차지하는 등 톱 10에 단독패션브랜드가 5개나 올랐다고 17일 밝혔다.

    CJ오쇼핑의 단독패션브랜드 '엣지(A+G)'(1위)와 'VW베라왕'(3위), '지오송지오'(4위), '셀렙샵 에디션'(5위)의 주문량은 작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으며 주문금액도 65% 늘었다. 엣지(A+G)는 역대 히트상품 가운데 처음으로 연 주문량이 100만건을 넘어선 129만건을 기록했고, 연간 주문금액도 1500억원에 달한 것으로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 지춘희와 협업해 지난 9월 론칭한 '지스튜디오'도 론칭 3개월 만에 주문 수량 31만건을 기록하며 인기상품 7위에 올랐다.

    현대홈쇼핑에서도 정구호 디자이너와 함께 만든 단독브랜드 'J BY'가 2018년 히트상품 1위에 선정됐다. J BY는 론칭 이후 현재까지 누계 매출이 1700억원을 넘어섰다. 작년과 올해 선보인 자체브랜드 '라씨엔토'와 '밀라노스토리'도 좋은 반응을 얻어 히트상품 순위 6위와 7위에 각각 올랐다.

    GS샵에서는 지난 2013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단독패션브랜드 'SJ와니'가 히트상품 순위 1위를 차지했다. SJ와니는 론칭 이후 지금까지 130만명이 4334억 원어치를 주문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GS샵에서 단독 판매하는 '쏘울'(6위)과 '모르간'(8위), '모그(MOGG)'(3위) 등도 히트상품 10위권 내에 오르며 선전했다.

    롯데홈쇼핑에서도 단독패션브랜드인 '아니베에프'가 1위에 올랐다. 2015년부터 줄곧 히트상품 순위권에 매년 진입하고 있는 아니베에프는 올해 57만5200세트가 팔렸다.

    2016년 론칭한 자체브랜드 'LBL'이 2위에 올랐고, '조르쥬 레쉬(5위)', '다니엘 에스떼(6위)', '아이젤(10위)' 등 롯데홈쇼핑 단독 패션브랜드들이 대거 순위에 진입하며 강세를 보였다.

    현대홈쇼핑 박종선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상품 품질과 고객 니즈에 부합한 다양한 프리미엄 및 자체 콘텐츠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가성비와 가심비에 이어 ‘나심비’가 홈쇼핑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부상하고 있는 만큼, 신규 상품 개발 및 특화 프로그램 콘텐츠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