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액 기준 0.04%p 올라…기준금리 인상 영향
  • ▲ ⓒ은행연합회
    ▲ ⓒ은행연합회

    은행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대폭 상승했다. 47개월만에 최고치로 주담대 금리도 대폭 오를 전망이다.

    15일 은행연합회는 지난해 12월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2.04%로 전달보다 0.08%포인트 상승했고 잔액기준 코픽스는 1.99%로 전달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코픽스 수준 자체는 잔액 기준으로는 2015년 8월 2.03% 이후 40개월 만에 최고치이고, 신규취급액 기준은 2015년 1월 2.08% 이후 47개월 만에 가장 높다.

    코픽스 금리가 잔액과 신규취급액 기준 모두 상승 폭이 큰 것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의 수신상품 금리가 올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해 11월 30일 기준금리를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 올렸다. 이에 따라 국내 은행들은 예·적금 금리를 상향 조정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코픽스가 오르면 이에 연동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일제히 오른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수신상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잔액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은행연합회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