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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5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수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무역확장법 등 날로 어려워지는 수출여건에 우려를 표하면서 잘 해결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문 대통령에게 "자동차산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수출"이라며 "현대차는 내년 5% 늘려 202만대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선 무역확장법 232조 등 관세·통상 관련 문제가 잘 해결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부와 외교부, 그리고 현대차도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 중인 바,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 수석부회장은 부품업계를 위한 정부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발표된 ‘정부의 자동차 부품업계 활력 제고 방안’ 등은 매우 감사한 일"이라며 "현대차도 협력사들에 1조7000억 원을 지원하여 협력사들과의 생태계를 만들어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날로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현대차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도 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요즘 대기문제·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를 위해서 전기·수소차 등에 향후 4년간 5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어 "몽골 2700만평의 부지에 나무를 심는 식재사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에 대해 "3일째 최악의 미세먼지가 계속되고 있다"며 "수소 자동차·버스 등은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기능까지 있으니 효과적이고, 조림협력사업 등도 좋은 대책"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