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가치 추구 사례 소개… “경제계 주목해야할 모델”반도체·에너지·바이오 글로벌 기업과 릴레이 면담
  • ▲ 최태원 SK 회장이 24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벨베데르호텔에서 열린 ‘기업가치에 대한 새로운 접근’ 관련 세션에서 사회적가치 추구 경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K
    ▲ 최태원 SK 회장이 24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벨베데르호텔에서 열린 ‘기업가치에 대한 새로운 접근’ 관련 세션에서 사회적가치 추구 경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K
    최태원 SK 회장이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본인의 경영철학인 사회적가치 알리기와 신성장동력 확보에 분주한 모습이다.

    그는 24일(현지시간) 다보스 벨베데르호텔에서 ‘기업가치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란 주제로 열린 세션에 참석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업이 해야할 역할 등을 논의했다.

    이날 세션에는 한스파울 뷔르크너 보스턴컨설팅그룹 회장과 조 캐저 지멘스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6년 전 다보스포럼에서 사회적 가치에 관한 개념을 처음 소개한 이후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고 말하며 SK그룹이 추진하는 여러 사회적가치 방법론을 설명했다.

    SK는 ▲사회성과인센티브(SPC) ▲사회적가치 측정  ▲더블보텀라인(DBL)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 중 SPC는 사회적기업이 창출한 사회적가치를 측정해, 이에 따른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제도다. 4년 간 190여개 사회적기업에 지원금 150억원이 전달됐다.

    최 회장은 “SPC의 선례에 따라 SK 계열사도 기존 재무성과와 함께 사회적가치를 측정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핵심성과지표에 반영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기업이 추구해야할 목표가 더 분명해졌교 지속가능성이 강화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조지 세라핌 하버드비즈니스스쿨 교수는 SK의 사회적가치 추구활동이 사회공헌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선순환 효과를 만들어낸다며 경제계가 주목해야할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최태원 회장은 다보스포럼 기간 중 반도체와 에너지, 바이오분야 등 글로벌 기업 및 금융계 대표들을 만나 새로운 성장동력원 모색에도 집중했다. 이 자리에는 최재원 SK 수석부회장과 김준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이형희 사회공헌위원장, 조정우 바이오팜 대표 등이 동석했다.

    한편, 최 회장은 스위스에서 ‘중국 경제인의 밤’과 ‘일본의 밤’에도 참석해 민간 경제외교를 펼쳤다. 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주관한 리셉션에도 참석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