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지원프로그램 출시, 정책금융기관 지원 협약 초저금리대출 1조8000억원, 카드매출정보기반대출 2000억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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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IBK기업은행을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금융지원에 2조원을 푼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을 포함한 정책금융기관장들은 31일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지원프로그램' 출시 행사를 가졌다.

    이 프로그램은 초저금리대출 1조8000억원과 카드 매출정보 기반대출 2000억원, 카드대금 선지급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초저금리 대출은 가산금리없이 기준금리(코리보)만을 부과한다. 금융당국은 이를 통해 3년간 1430억원의 이자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원요건은 장래 성장성과 혁신성이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및 7년 이내 창업기업으로 보증기관과 은행의 심사를 통과한 기업이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에 전체 자금 1조8000억원의 65%인 1조1700억원을 공급해 금융지원 체감도를 높이기로 했다.

    또 담보와 신용한도가 부족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장래 카드매출정보를 바탕으로 올해 총 2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장래 발생가능한 카드매출수입을 추정해 별도의 대출한도 산정기준을 운용하기로 했다. 금리도 1%포인트 우대한다.

    아울러 카드매출대금 중 일부를 미리 약정한 자동상환비율(0~100%)로 대출금 상환에 활용해 만기시 일시 상환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지원자격은 신용카드(BC-국민-삼성-신한-현대) 가맹점 가입 자영업자로 보증기관과 은행의 심사를 통과한 기업이어야 한다.

    금융당국은 ▲장래 카드매출정보 추정을 통한 대출한도 확대 ▲3년간 60억원 규모의 금리부담경감 ▲만기시 일시상환부담 완화를 기대했다.

    카드대금 선지급 서비스도 시행된다. 이 서비스는 BC카드대금 입금계좌로 기업은행을 활용하는 가맹점이 BC카드 매출대금을 주말과 공휴일에도 상관없이 입금받는 서비스다.

    소상공인은 휴일과 명절에도 카드 매출액을 입금 받을 수 있어 현금흐름의 안정성확보와 예측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초저금리 대출과 카드매출 연계대출은 이날부터 기업은행 본점과 영업점에서 상담과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지원프로그램 출시 행사에서 최 위원장은 유관기관장들에게 원활한 프로그램 운영을 당부하고, 자영업자 대출상담을 통해 애로사항을 점검했다.

    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성장성과 혁신성이 있음에도 일시적 자금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금융위원회와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재단중앙회, 기술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장은 이 프로그램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기업은행이 신보와 기보, 지역보증재단에 특별출연한 보증재원을 바탕으로 보증기관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 보증서를 발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