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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카닷컴은 최근 3년간 중고 수입 픽업트럭 판매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미국에서 인기 있는 모델의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고 22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수입 픽업트럭 등록대수는 2016년 576대, 2017년 879대, 2018년 930대로 증가했다. 이 중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포드 F150은 지난해 등록대수가 전년대비 28% 증가한 439대를 기록했다.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픽업트럭은 쉐보레 콜로라도다. 콜로라도는 2019 켈리블루북 잔존가치 순위권에 오른 모델로 17대가 거래되며 전년대비 143% 성장했다. 지난해 미국 판매 순위 3위를 차지한 램 픽업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137대가 거래됐다. 도요타의 북미 판매 전용 모델 타코마도 2019 잔존가치 순위권에 오르며 거래가 꾸준하다.
국산 픽업트럭 중에서는 렉스턴 스포츠의 출시에 영향을 받아 더 뉴 코란도 스포츠의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더 뉴 코란도 스포츠의 등록대수는 1767대로 전년대비 154% 늘었다. 2018년 1월 출시한 렉스턴 스포츠의 거래량도 지난 8월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렉스턴 스포츠의 지난 1월 등록대수는 189대로 전월대비 87% 증가했으며 잔존가치도 높다. 2018년식 기준 렉스턴 스포츠의 잔가율은 93.6%로 같은 브랜드 G4 렉스턴 (잔가율 87.8%), 중고차 시장 인기 모델 그랜저 IG (잔가율 88.7%), 기아 더 뉴 쏘렌토 (잔가율 91.9%)보다 높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 본부장은 “국내 수입 픽업트럭 시장은 병행수입 모델이 대부분임에도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쉐보레 콜로라도나 포드 F150이 국내 공식 출시하면 중고 픽업트럭 시장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