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부터 2000cc급 가솔린 터보 엔진 공급
  • ▲ 현대위아 산동법인장 신문영 상무(앞줄 오른쪽)와 장풍기차 동국발(邓菊发) 구매부사장이 22일 중국 호남성 창사시 장풍기차 창사연구소에서 1조원 규모의 2000cc급 가솔린 터보 엔진 공급 계약을 맺었다ⓒ현대위아
    ▲ 현대위아 산동법인장 신문영 상무(앞줄 오른쪽)와 장풍기차 동국발(邓菊发) 구매부사장이 22일 중국 호남성 창사시 장풍기차 창사연구소에서 1조원 규모의 2000cc급 가솔린 터보 엔진 공급 계약을 맺었다ⓒ현대위아

    현대위아 산동법인이 1조원 규모의 엔진 수주에 성공했다. 국내 자동차 부품사가 해외 완성차 업체와 엔진 공급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위아는 산동법인이 중국 현지 완성차 업체
    장풍기차8400억원 규모의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위아는 PTU와 전자식 커플링 등 4륜구동 부품과 배기가스 후처리 부품 등도 수주할 예정이다. 이를 모두 합하면 12000억원 규모다.

    현대위아 산동법인은 오는
    20208월부터 2.0 가솔린 터보 GDI 엔진을 장풍기차에 공급한다. 공급물량은 1년에 6만대씩 5년간 총 30만대 규모다. 이 엔진은 장풍기차 대형 SUV에 탑재될 예정이다. 장풍기차는 1950년에 세워진 중국 자동차 회사로 생산규모는 약 13만대 수준이다.

    이번 수주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 수주 진행과정에서 중국 배기가스 규제인 ‘China6’와 연비 규제 모두를 충족하는 엔진기술을 알린 것이 유효했다. 엔진 뿐 아니라 터보차저와 4WD 부품을 통합 패키지로 제안한 것도 수주에 큰 영향을 미쳤다.

    터보차저의 경우 중국 자동차 시장 내에서
    다운사이징흐름에 따라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중국 내 엔진 터보차저 장착률이 201750% 수준에서 202175%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문영 현대위아 산동법인장 상무는
    대형 SUV 특성상 넉넉한 출력과 4WD를 원하는 고객이 많다는 점을 파악하고 터보차저와 4WD 부품을 엔진과 함께 패키지로 제안했다4WD35년 동안 700만대 이상의 풍부한 누적생산 경험이 있다는 점을 강조해 좋은 반응을 끌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위아는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장풍기차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김경배 현대위아 사장은
    높은 품질과 기술력으로 해외 완성차 업체와 대규모 부품 공급 계약의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더욱 노력해 글로벌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동차 부품사가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