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5G 커버리지' 구축… 내달 5일까지 전국 3만개 기지국 설치전국 8개 '5G 에지 통신센터' 마련… '초저지연' 5G 네트워크 제공'배터리 절감기술' 도입… 5G 단말 사용시간 30%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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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다음달 본격적인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초능력 5G' 시대를 선언했다.KT는 5G 네트워크의 4가지 핵심 키워드로 국내 최대 '커버리지', 사용자를 고려한 '5G First' 전략, 초저지연, 배터리 절감기술을 내세우며, 사용자 중심의 차별화된 5G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KT는 2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위치한 KT 5G 체험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G 네트워크 전략 및 핵심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이날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사장은 "5G 상용화는 굉장히 어려운 과정으로 시스템 성능을 상용화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하고 망 구축 및 최적화가 완벽해야 하며, 상용 단말과도 연동이 가능해야 한다"며 "KT는 지난 1년간 5G 상용화 준비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서울 지역의 경우 1만5000개의 기지국을 구축하고 최적화 작업도 완성 단계에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KT는 최대한 많은 고객에게 고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최대 '5G 커버리지'를 구축했다. 상용서비스 시점에 맞춰 서울 전역, 수도권, 6대 광역시 및 85개시 일부 지역을 비롯해 전국 70개 대형쇼핑몰과 백화점에 5G 네트워크를 우선적으로 구축·완료했다.교통 인프라인 KTX·SRT 지상 구간, 경부·호남 고속도로 전 구간, 전국 6개 공항 등 주요 이동경로에도 5G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주요 지역 간 이동경로에 5G 네트워크 구축을 발표한 사업자는 KT가 유일하다.회사 측은 다음달 5일 상용화 시점까지 전국에 3만여개 기지국을 구축하는 한편, 연내 85개시 대부분 지역을 커버하는 5G 네트워크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이날 회사 측은 차별화된 5G 네트워크 제공을 위한 '5G First' 전략을 소개했다. 5G First 전략은 5G 기지국의 자원을 우선 할당해 고객이 5G 최대 성능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5G의 초저지연성을 최대로 활용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고객 단말의 배터리 소모량도 25% 가량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전무는 "KT는 LTE와 5G를 결합하는 것이 아닌 5G 우선정책으로 고객들에게 데이터를 서비스할 계획"이라며 "5G First 전략은 속도 뿐만 아니라 전송 시간, 배터리 등 고객의 니즈를 모두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KT는 5G First 전략과 함께 전국 최다 에지(Edge) 통신센터 기반의 '초저지연 5G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기존의 이동통신에서는 대역폭 증가와 전송 지연시간 단축을 통해 사용자 체감 품질을 향상시켜 왔다. 다만 대역폭 증가를 통한 체감 품질 향상에는 한계가 있어 5G에서는 전송 지연시간을 줄이는데 집중하고 있다.이에 KT는 전국 8곳에 5G 에지 통신센터를 구축, 사용자의 데이터 트래픽을 가장 가까운 센터에서 처리함으로써 기존 18ms 수준의 전송 지연시간을 10ms 수준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또 배터리 소모와 관련한 고객 니즈에 따라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에 '배터리 절감기술(C-DRX)'를 도입, 5G 스마트폰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최대 30%까지 늘렸다.이 밖에도 안정적인 통신·서비스를 위해 IoT의 IP자체를 보이지 않게 하는 '스텔스' 기술과 네트워크 분리를 통해 보안과 품질을 보장하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등을 5G에 적용할 예정이다.이선우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은 "KT는 세계 최고 수준의 5G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이 5G 서비스를 주도할 수 있도록 기술력을 리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