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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글로벌 RV 1500만대 판매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기아차는 1990년 기아차 최초의 RV 차종인 소형 SUV ‘록스타(ROCSTA)’를 시작으로 30년간 다양한 RV 차종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RV 명가’로서 입지를 구축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 도심형 SUV 스포티지 ▲중형 SUV 절대 강자 쏘렌토 ▲국내 최초 미니밴 카니발 등을 앞세운 탄탄한 RV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5년 연속 국내 RV 판매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기아차는 지난 달 말까지 1495만대 이상의 RV를 판매해 4월 중 1500만대 판매 고지를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기아차 전체 글로벌 누적 판매 대수 4420만여대의 약 34%에 이르는 수치다. 기아차는 지난 2015년 RV 판매 1000만대 고지를 넘어선 이후 4년여만에 1500만대 판매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기아차가 이같은 대기록을 목전에 둔 데에는 RV 차종 ‘쓰리톱’으로 꼽히는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의 역할이 컸다.
세 차종의 누적 판매 대수는 스포티지 556만여대, 쏘렌토 328만여대, 카니발 203만여대로 합계 약 1087만여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RV 판매 대수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비중으로, 세 차종이 RV 판매를 견인했다고 볼 수 있다.
베스트셀링 모델에 등극한 스포티지는 1993년 출시되어 국내에서 가장 긴 시간동안 같은 이름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26년간 이름을 바꾸지 않고 4세대까지이어져온 만큼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스포티지는 기아차 RV 최초로 글로벌 누적 판매 500만대를 돌파한 모델로 올해 3월까지 국내에서 72만여대, 해외에서 484만여대가 판매됐다.
쏘렌토는 2002년 첫 출시된 이후 현재의 3세대에 이르기까지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과 완성도 높은 디자인으로 스테디셀러 SUV 반열에 올랐다.
현재 국내 및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 중인 쏘렌토는 올해 3월까지 내수 78만여대, 해외 250만여대 등 총 328만여대가 판매됐다.
1998년 국내 최초의 정통 미니밴으로 탄생한 카니발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RV 붐을 일으킨 주역이다. 출시 이래 내수 89만여대, 해외 114만여대 등 국내외 시장에서 총 203만여대가 판매됐다.
기아차는 텔루라이드, 3세대 쏘울 등 RV 라인업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3월 출시한 대형 SUV 텔루라이드는 3월 한 달간 미국 시장에서 5080대가 팔리며 기아차의 미국 판매 신장률을 끌어올리는데 큰 기여를 했다.
지난 1월에는 파워풀한 동력성능과 하이테크 디자인으로 완전히 새로워진 3세대 쏘울이 북미시장에서 출시돼 ‘미국 박스카 1위’라는 타이틀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달 서울모터쇼에서 기아차는 플래그십 모델 ‘모하비 더 마스터피스’의 콘셉트카와 하이클래스 소형 SUV ‘SP 시그니처’를 공개하며 하반기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기아차는 두 차종의 하반기 출시를 통해 기아차 RV 라인업의 경쟁력이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3월 서울모터쇼에서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 권혁호 부사장은 “혁신적인 디자인, 뛰어난 상품성을 바탕으로 RV 시장에 끊임없이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만들어온 이름 ‘RV 명가 기아’를 넘어 ‘RV 프로페셔널 기아’를 지향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기아차는 글로벌 RV 1500만대 달성을 기념해 RV 차종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 이벤트 ‘RV 프로페서널 이벤트’를 실시한다.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기아차 RV 차종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당첨자는 6월 20일 개별 연락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당사가 받은 관심과 사랑을 고객 여러분과 나누기 위해 ‘RV 프로페셔널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분들에게 보다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