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네트워크 투자 및 마케팅 비용 늘어난 탓"미디어∙콘텐츠, 유선 사업 성장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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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7.8% 감소한 288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 증가한 6조 985억원, 당기순이익은 27.6% 감소한 2030억원을 기록했다.

    KT는 5G 사업이 성과를 보이며 전체 매출을 키웠지만 네트워크 투자와 마케팅 비용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1.2% 감소한 1조 7434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무선서비스 매출은 5G와 LTE 우량 가입자 확대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1% 상승하며 1조 643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2분기 무선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는 3만 1745원으로 전 분기 대비 0.8% 증가해 2018년 2분기 이후 1년만에 반등했다.

    유선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0.6% 증가한 1조 1889억원을 기록했다. 기가인터넷 성장이 계속되고 전용회선 신규 수주도 이어졌다. 2분기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522만명으로 전체 인터넷 가입자의 59% 수준으로 성장했다. 프리미엄 서비스인 '1G 인터넷' 가입자도 100만명을 돌파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15.9% 증가한 6899억원이다. IPTV 가입자는 2분기에 14만 7000명 순증하며 811만명을 기록했다. PPV, 홈쇼핑 등 플랫폼 매출이 함께 성장하면서 IPTV 매출도 전년대비 14.3% 성장했다. 콘텐츠사업 매출은 지니뮤직, KTH 등 그룹사가 5G에 최적화된 상품을 선보이는 등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면서 전년대비 35.1% 증가했다.

    금융사업 매출은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영향으로 전년대비 1.9% 감소한 8498억원을, 기타서비스 매출은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 호조로 전년대비 3.3% 증가한 6161억원을 기록했다.

    윤경근 CFO 전무는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로 5G를 비롯한 무선, 미디어콘텐츠, AI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성과를 달성했고 그룹사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며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는 5G 시장에서 KT만의 혁신적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