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개 국가, 1939개 업체 참가… AI, 5G 등 신기술 총집결삼성-LG, 최대 규모 부스 마련… 혁신 기술 알리기 총력
  • ▲ '시티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 설치된 옥외 광고. ⓒ삼성전자
    ▲ '시티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 설치된 옥외 광고. ⓒ삼성전자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19'가 6일 오전 개막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11일까지 엿새 일정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신기술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소비자가전박람회(CES),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IT·가전전시회로 불린다. 

    올해에는 16만3900제곱미터 공간에서 50여개 국가, 1939개 업체가 참가한다.

    행사 트렌드를 미리 가늠할 수 있는 IFA 기조연설은 5G 시대 개막에 따른 AI(인공지능), 스마트홈, 새로운 스마트기기의 혁신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화웨이는 오프닝 기조연설을 맡아 5G로 연결된 스마트 TV와 화웨이가 만든 자체 스마트폰 칩인 '기린 990프로세서'를 공개한다.

    리처드 유 화웨이 컨슈머 사업부문 대표는 AI, 5G, IoT 및 새로운 스마트 기기의 미래의 연결 및 전략을 공유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포부다. 

    이어 퀄컴은 5G로 잠금 해제된 차세대 모바일 혁신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퀄컴은 이번 전시회에서 5G 모뎀을 탑재한 7nm EUV 스마트폰 AP와 스냅드래곤 865 등을 전시하고 5G, 모바일 플랫폼 및 기타 지능형 연결 장치와 관련된 이정표를 공개했다.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대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혁신 기술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 단독 전시장 '시티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을 꾸미고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홈 IoT 솔루션을 제시하는 '커넥티드 리빙'을 표현한 옥외 광고를 설치했다.

    시티큐브 베를린은 총 3층에 해당되는 건물로 2014년부터 삼성전자가 건물 전체를 단독으로 사용해 각종 전시는 물론 거래선 미팅·내부 회의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전시장에는 QLED 8K 풀 라인업을 비롯해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 '갤럭시 폴드', '갤럭시 A90 5G' 등 5G 지원 스마트폰 대거 공개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우선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55형부터 98형까지 'QLED 8K'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8K TV 생태계 확대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QLED 8K' 제품들은 미국, 유럽,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30여 개 국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또한 '비스포크(BESPOKE)'를 중심으로 다양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혁신 가전도 대거 공개됐다. 주방가전에서는 프리미엄 빌트인의 내년 출시를 예고하며 그 첫 제품으로 오븐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밀레니얼 세대들의 특성을 분석해 기획됐으며 특히 컨벡션(Convection)으로 굽는 요리와 스팀 방식으로 찌는 요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듀얼 쿡 스팀' 기능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갤럭시 A'시리즈 최초의 5G 스마트폰 '갤럭시 A90 5G'와 완전히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 제품 '갤럭시 폴드' 출시를 발표했다.

    '갤럭시 폴드'는 6일 한국을 시작으로 영국, 프랑스, 독일, 싱가폴, 미국 등에서 4G LTE 또는 5G 버전으로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8월에 출시한 갤럭시 노트10을 비롯해 갤럭시 폴드, 갤럭시 S10, 갤럭시 A90 5G까지 다양한 5G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더 많은 소비자들이 최신 5G 지원 이동통신의 놀라운 속도와 연결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관 입구에는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장을 이어 붙여 만든 초대형 올레드 폭포 조형물이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폭포를 지나면 바로 보이는 세계 최초 '롤러블 올레드 TV' 역시 이목을 끌었다. 이 제품은 화면을 둥글게 말거나 펼수 있는 것은 물론 본체 속으로 들어갔다가 나왔다를 반복하면서 모래파도, 일몰 등 다양한 영상을 보여줘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인공지능 전시존인 'LG 씽큐 홈(LG ThinQ Home)'도 눈여결볼 부분이다. 이 공간은  '그레이트 리빙·키친', '홈오피스·홈시네마', '스타일링룸·세탁라운지' 등 실제 생활공간을 연출해, 독자 개발 인공지능 플랫폼 LG 씽큐 뿐 아니라 구글, 아마존 등 외부의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된 제품들을 전시한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V50S 씽큐와 'LG 듀얼 스크린' 신제품을 공개했다.

    신제품은 '360도 프리스탑' 기술도 탑재했다. '360도 프리스탑'은 어는 회전 각도에서나 고정해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노트북에서 주로 사용된다. LG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LG 듀얼 스크린'은 0°, 104°, 180°의 각도에서만 고정해 사용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1인 미디어 시대를 겨냥해 카메라 성능을 대폭 강화했으며 동영상, 게임 등 몰입감이 중요한 콘텐츠를 위해 멀티미디어 성능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