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산업진흥원, 라스테크 등 8개 업체 참가웨어러블, 가정용 반려로봇 등 관람객 관심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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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중소기업들이 자사의 로봇 기술로 글로벌 무대에서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로봇산업진흥원은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국내 8개 업체와 함께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19'에 참가했다. 

    해외전시회 참가는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해외 진출 기반조성 및 역량 강화 취지에서다.

    현재 진흥원은 지난 2015년부터 독일 오토매티카(Automatica), 러시아 이노프롬(INNOPROM), 두바이 GITEX, 싱가포르 SIRE 등 해외 전시회에서 한국로봇공동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참여 로봇기업은 55개사에 이른다. 

    올해 IFA 참가는 처음으로 국내 기술을 유럽에 알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게 진흥원 측 설명이다. 이번 부스에 마련된 제품은 웨어러블 로봇을 비롯해 가정용 반려로봇, 드론 등 혁신적인 제품들이 전시돼 있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엑소아틀레트아시아는 혁신적인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이용해 하지 마비 장애인을 위한 외골격 의료재활 로봇을 전시했다. 이 제품은 앉기, 서기부터 제자리 걷기 등을 돕는 등 향후 장애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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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1년 창립한 라스테크는 차량 운전자들의 졸음운전을 방지하는 대쉬보드로봇과 프레젠테이션을 돕는 가이드 및 브리핑로봇, 인공지능 서비스로봇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대쉬보드로봇은 차량내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인공지능 영상처리를 통해 운전자의 졸음운전 상태를 파악, 이를 인지시키고 여러가지 제안을 한는 것이 특징이다. 

    브리핑로봇은 빔프로젝트를 내장해 프레젠테이션을 도와주거나 회의시 미리 작성된 스크립트와 PPT를 이용해 브리핑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상반기 출시한 인공지능 서비스 로봇 '나나'는 사람과 같은 형상으로 양팔을 가진 휴머노이드형 로봇이다. 자연어 대화가 가능해 사람과 대화가 가능하고 안면인식을 통한 감정분석, 여러가지 센서를 통한 상황인지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라스테크는 로봇 기능의 고도화를 위해 자체 개발 뿐만 아니라 카이스트의 우수한 기술들을 이전받아 사업화하는 등 기술협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970년 설립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제우스는 산업용 로봇인 '제로(ZERO)'를 주력 상품으로 하고 있다. 이 제품은 작동 조작이 간단할 뿐 아니라 작업 속도까지 높일 수 있어 공장 자동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로보링크는 드론을 통한 교육서비스부터 개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서큘러스는 1인 가구 시대를 맞아 가정용 반려로봇인 '파이보'를 선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에브리봇은 청소와 주행을 동시에 수행하는 로봇물걸레 청소기, 조이드론은 최대비행거리 111km, 최대비행시간 90분에 달하는 드론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진흥원 관계자는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천시회 참가를 통해 국내 로봇 기술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